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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의 가치가 다시 조명되고 있다
콩의 가치가 다시 조명되고 있다 ⓒ 백용인

더구나 콩 단백질은 유방암 유발 위험이 없다는 장점도 있다. 실제로 폐경기여성을 상대로한 실험에서 콩 단백질분말을 장기간 섭취한 여성은 갱년기 증세의 발생이 많이 낮춰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콩의 성분을 살펴보면 단백질 40%, 탄수화물 35%, 지질 20%로 단순하지만 각종 무기질과 미량물질이 영양학적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특히 검은 콩은 한방에서 약이 되는 곡물로서 감초와 콩을 주재료로한 감두탕은 뛰어난 해독작용에 쓰이기도 하며 갱년기 증상과 함께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성분도 들어 있다.

뿐만아니라 다이어트를 꿈꾸는 여성들에게도 콩은 반가운 존재다. 콩은 체지방으로 축적되는 에너지를 줄여 주며 콩의 성분인 '사포닌'은 비만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보면 볼 수록 콩의 용도는 다양하고 또 완벽에 가깝다. 늘 먹는 두부, 두유, 된장, 콩밥 그리고 여름철 별미인 콩국수 등은 우리 주변에서 너무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먹거리이다.

갱년기 여성에게 뿐만 아니라 남성과 성장기 어린이에게도 반드시 필요한 콩은 온 가족의 건강식품임에 틀림없다.

덧붙이는 글 | 중국에서는 A.D. 452~536년부터 풋콩을 상식하면 인체에 오는 여러 병이나 장애에 효험이 있다고 했는데 수종병(水腫病), 장질부사, 중풍, 소변불리증, 방광염, 피의 순환질환, 심장, 간, 콩팥, 위와 장 등의 카타르 증세 또는 순환장애 등에 효과가 있다고 했다.

우리나라도 헌준의 동의보감 등에 검은 콩은 해독제로 이름이 높았으며 독극물을 잘못 먹고 중독증상을 일으켰을때 콩이나 콩깍지를 달여서 먹으면 해독 효과가 있다고 했고 여기에 감초를 배합해서 달여 마시면 그 효과가 더 현저해 감두탕(甘豆湯)이란 처방 이름이 생겼다.

고서에 보면 검은 콩에 약간의 소금을 넣고 삶아서 늘상 먹으면 콩팥 기능을 보강하고 소변이 시원하고 부종을 제거시킨다고 했다. 또한 중풍으로 다리에 힘이 없거나 해산한 부인이 여러가지 질병으로 고생할 때는 감초를 넣어 끓여서 복용하면 체내에 뭉쳐있는 열기를 배설시키고 각기 증상도 해소된다고 했다.

당뇨병에는 검은 콩을 소 쓸개즙에 넣어 백일 동안 그늘에 건조시켰다가 먹으면 소갈증상이 해소되고 최근에는 식초대두, 즉 초콩(醋콩)이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는 중성지방 감소, 변비 해소, 관절염, 협심증 치료, 혈압 강화 등에 유효하다고 알려져 있다.

<초콩 만드는 방법>
원료콩은 알이 고르고 통통한 것이 좋고 식초는 감 식초와 같은 양조식초를 써야 한다. 콩을 잘 씻고 소쿠리에 담아 후라이팬에 타지 않게 살짝 볶고 이 콩을 유리병에 3분의 1가량 채운다. 유리병의 3분의 2까지 식초를 붓고 뚜껑을 덮는다.

콩이 식초를 흡수해 부풀어 병의 3분의 2 높이까지 올라오는데 2~3일 걸리며 이때까지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 둔다. 콩이 충분히 부풀면 콩이 식초에 잠기게 식초를 보충하고 1~2일 더 두면 콩이 식초를 더 흡수한다.

이때 뜨는 콩이 있으면 다시 식초를 보충하고 이렇게 몇번 반복한 후 뚜껑을 단단히 막아 1주일에서 10일정도 그대로 두면 완성되며 별도의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적당량씩 꺼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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