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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오마이TV가 2002년 한 해를 보내며 기획한 특집 프로그램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오마이TV는 우리 사회 곳곳에 의미를 깊이 새길 수 있는 다양한 동영상 프로그램을 여러분께 선보일 것을 약속드립니다. 본 영상 프로그램을 다시 보시려면 오마이TV지난 컨텐츠보기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오마이TV]

대선이 끝난 지 10여일을 넘기고 어느덧 새해도 밝았지만 시중에선 여전히 대선 관련 주제로 이야기꽃을 피우는 이들이 많다. 이 가운데서도 가장 단골로 등장하는 소재는 이른바 '철새' 정치인.

그들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 김정훈 PD


김대중 정부를 비판함으로써 이반된 민심을 독식한 한나라당은 각종 재보궐 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연거푸 대승을 거뒀고 그 여세를 몰아 원내 과반수가 넘는 의석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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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나라당이 원내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는 과정에는 민국당과 자민련, 심지어는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일부 의원들까지 가세한 한나라당 입당이 주요 요인이었고 이들의 당적변경 배경에는 이번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집권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기대가 자리잡고 있었다.

▲ 왼쪽으로부터 이인제 의원, 김원길 의원, 김민석 전 의원
ⓒ 김정훈
집권당이 누릴 수 있는 각종 금전적 혜택, 내각 등용을 통한 권력 획득, 여기에 덤으로 얹어지는 여당 프리미엄은 다음 국회의원 선거의 승리를 담보하는 요인으로써 이를 노리는 정가의 철새들은 대선의 향방을 놓고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나침반을 돌렸다.

전용학, 이완구, 한승수, 박근혜, 김민석, 원유철, 이양희, 이근진, 강성구, 이인제, 김원길, 박상규… 이념과 정파를 초월하며 거대 한나라당은 이른바 '집권야당'으로 거듭 태어났다.

그러나 높았던 기대와는 달리 대선 승리가 노무현 후보에게 돌아가자 여기 저기서 한숨과 탄식이 터져나왔다. 특히 민주당에서 한나라당으로 건너간 의원들로선 장탄식이 터져나올 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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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그랬다. 진짜 '철새'를 욕되게 하지 말라고. 사소한 오해를 풀기 위해서라도 이들의 행태를 가장 적절히 지적할 이름을 붙여준다면 그건 다름 아닌 '기회주의자'가 아닐까?

이번 대선을 거치면서 불거진 정치개혁, 정당개혁의 움직임은 각 당의 개혁특위 구성을 통해 구체화되고 있다. 각종 정치제도의 개선에 맞물려 국민의 심판을 통한 인적청산이 더해진다면 정치개혁의 완성도는 한층 더 높아질 것이다.

이 프로그램에선 지난 대선기간 중 민주당을 탈당해 각각 자민련과 한나라당, 그리고 국민통합21로 당적을 옮긴 세 명의 전,현직 민주당 의원들과 비슷한 시기, 한나라당을 탈당해 개혁국민정당으로 이적한 김원웅 의원 등의 엇갈린 행보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각 인물들의 과거 인터뷰를 통해 재조명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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