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5일, 세계 60개국, 600개 도시, 1000만명이 이라크 반전 시위를 펼쳤다고 PEACE ACTION은 주장했다.
동경에서도 시부야 미야시타 공원에서 당일 6시 30분부터 일본의 양심 세력인 전쟁반대 시민단체 모임 5000여명이 전세계의 전쟁 반대세력과 연대하여 집회를 열었다.
일본의 집행위원회는 이라크로 떠나는 인간 방패가 될 사람들을 격려하는 등 `일본 국제 보란티어 센타`의 카와이씨는 최근의 이라크 현황을 참가자들에게 보고 하였다.
그리고 한국의 반전 집회에 참가한 이쿠타 만지씨와 국제 전화통화에 의한 한일간의 이라크 전쟁 반대의 퍼포먼스를 계획하였으나 스피커와 휴대폰의 조절에 실패해 집회 참가자들에게 한국에서의 메시지는 들을 수가 없었다.
이날 집회장은 참가인원에 비해 장소가 좁아 많은 발디딜 틈 조차 없었다. 참가자들은 공원 옆의 보도교에 까지 늘어서 이날 반전 시위의 열기를 달구었다.
이날 집회에서 특이했던 점은 지난 1월 18일 히비야 공원의 반전 시위와는 달리 500여명 이상의 많은 외국인들이 참가하였다는 점이다.시위 집행자는 시위 내내 시위 일본어와 영어로 시위를 진행하였다.
미야시타 공원에서 집회 후 시가 행진에 많은 서양인들이 대거 참가해 이번 시위가 인본인들만의 시위가 아닌 세계적 협조에 의한 조직적 시위임을 알 수 있었다.
또 이번 시위에서는 효순이 미선이의 죽음을 알리며 많은 일본인들이 촛불을 지참하여 촛불 시위도 겸하였다. 집행위원회에서 한국과 연대한 촛불 시위대에게 데모대의 선두에 서달라는 부탁 멘트가 있었으나 공원은 한치의 발 딛을 틈도 없어 결국 공원 출구에서 가까운 시위대부터 시가지 행진을 하게 되어 분산되는 촛불 시위를 하게 된 점이 조금 안타까웠다.
또 하나 안타까웠던 점은 집회 장소가 너무 비좁아 많은 참가자들이 공원밖에서 참가하였다. 그리고 오후 6시 30분이란 늦은 시간이어서 좀 더 밝은 시간에 이루어지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한편 시위대가 출발하는 출구에서는 `한국양심수를 지원하는 전국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국가보안법을 철폐하고 양심수를 석방하라'는 유인물을 모든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어 현재 한국의 양심수 문제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닌 국제적 이슈임을 보여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