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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노블레스'
장미 '노블레스' ⓒ 백용인
수확된 절화장미의 상품구비 조건은 품종 고유의 특성을 가지면서 줄기가 강건하고 꽃잎과 잎은 상처가 없으며, 변색되지 않고 병충해와 약해 등 피해가 없이 건전해야 함은물론 꽃, 잎, 줄기 전체가 조화와 균형이 잡혀야 한다.

수확시기는 보통 봄·가을이다. 장거리 수송은 꽃봉오리가 착색되고 꽃받침이 줄기와 수직으로 되었을 때이고, 겨울 및 단거리 수송시에는 외측 꽃잎이 1∼2매 벌어질 때이다.

황색장미는 분홍색, 적색 장미보다 수확시기가 조금 빠르나 대체로 너무 일찍 수확하면 꽃이 만개하지 못하고 미숙화로 되며, 꽃목이 구부러지는 수곡현상이 발생하기 쉽다.

장미는 수분상실이 심하므로 한낮의 고온 및 강한 광선이 쬐는 시기는 피하고, 절화후 바로 출하용은 아침에 수확하고, 저장 또는 장거리 수송시는 저녁에 수확한다. 오후에 수확된 꽃은 아침에 수확된 것보다 광합성효과로 탄수화물 축적이 많아 저장력이 높고 절화수명이 길다.

수확방법은 새로 나온 가지 아래에 5매엽을 가진 잎 2매를 남기고 비스듬히 절단하고 가능한 잔여 줄기에 많은 잎을 남겨 두는 것이 겨울 절화에 좋다. 수확한 가지는 건조 방지를 위해 가능한 빨리 깨끗한 물에 담그고, 5∼7℃ 의 저온실로 옮겨서 4시간 이상 흡수시켜야 한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차성충 지도사는“우리나라 장미 수요는 졸업식, 입학식, 크리스마스, 생일, 결혼기념일 등 특정일에 수요가 편중돼 있다”고 밝히고“겨울에는 저온피해를 받지 않도록 포장박스안에 보온재료나 절연체를 넣어 수송해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미 신품종 2계통 육성
올해 품종보호 출원 후 내년부터 농가보급

▲ 전남농업기술원이 육성한 장미 신품종
화훼류중 국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재배면적을 차지하는 장미는 묘목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로열티 부담에 의한 생산단가 상승이 수출경쟁력 하락의 주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도내 142농가에서 66㏊를 재배하는 장미가 묘목을 수입하면서 주당 1달러씩의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어, 가중되는 농가 부담을 경감 시키고자 지난 1998년부터 장미 신품종 육성에 대한 연구를 시작해 2계통을 육성했다고 발표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600여종의 장미 유전자원을 수집해 400여종에 대한 꽃, 향기, 가시 발생 정도, 생육 등을 국제조사기준(UPOV)에 의거 50개 항목을 조사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또한 꽃의 형태가 좋고 색깔이 선명하며, 가시가 적고 절화수명이 길면서 향기가 우수한 품종 육성을 위해 매년 70조합, 6000화씩을 교배함과 아울러 품종특성 및 생산력 검정을 통해 절화로서 품질이 우수한 스탠다드형 1종, 스프레이형 1종 등 2계통을 육성했다.

이번 육성된 우수계통은 금년까지 포장 생산력 검정과 품종 평가회를 거쳐 2004년 품종보호 출원 후 농가에 분양할 계획이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기광연 연구사는 “절화용 장미의 신품종 육성으로 재배농가의 종묘비 절감은 물론 전남지방에 맞는 우수 품종을 재배해 수출경쟁력 향상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밖에도 호남대학교, 순천대학교 등과 연계해 돌연변이 및 형질전환을 이용한 내재해성 장미 신품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 백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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