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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중견업체가 대거 빠지고 재선 의원들의 사퇴로 광주상공회의소는 대표성에 다시한번 타격을 받게 됐다.
지역 중견업체가 대거 빠지고 재선 의원들의 사퇴로 광주상공회의소는 대표성에 다시한번 타격을 받게 됐다. ⓒ 이국언
남 의원과 같이 의원직을 사퇴한 의원은 박창열(대동건설), 최동림(대성약품)의원 등 3명이다. 17대 의원을 지낸 이들 의원들은 그동안 혁신추진의원모임을 구성해 광주상공회의소 개혁을 요구하기도 했다. 남 의원은 지난 17일 마형렬 회장으로 부터 부회장직을 권유 받았으나 거부한 바 있다.

이들은 사퇴의 글에서 "이번 선거는 처음부터 끝까지 두 눈을 가리운 채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는 무모한 도전이었다"며 "변화와 혁신의 불씨를 품은 채 광주상의에 남아있는 것은 소모적인 충돌과 분열을 초래해 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또한 "뜻을 같이하는 상공인들과 혁신의 불씨를 지역 사회에서 들불처럼 살려나갈 방안을 적극 모색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상규 의원은 "이번 선거결과 임의회원으로 처음 가입했다가 상공의원으로 선출된 경우도 많다"며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는 내부 개혁은 무의미하다"고 사퇴의 변을 전했다.

남상규 부국철강 대표
남상규 부국철강 대표 ⓒ 이국언
그는 "이번 선거를 보면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있는 대표적 기업이라도 1인 체제에 반발하면 임의가입 회원으로 다 갈아치우겠다는 것 아니냐"며 "개혁을 요구하게 된 출발이 선거가 목적이 아니었기 때문에 상의개혁의 노력은 계속해 가겠다"고 밝혔다.

박창열 의원은 "시대흐름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세대교체를 통해 변화 있게 움직였어야 했다"면서 "사회적 약속이든 상거래이든 무엇보다 신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미 대기업과 지역 중견기업이 다수 의원직에 빠진 상태에서 재선의원인 이들마저 사퇴함에 따라 광주상공회의소는 대표성에 다시 한번 상처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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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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