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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월드피스나우 행사가 끝나고 일부 참석자들은 미대사관으로 발길을 옮겼다.
저녁 5시 무렵부터 미대사관앞으로 모여든 시위 참석자들은 경찰이 그어놓은 가이드라인 앞에서 미대사관을 바라보며 전쟁반대, 공격중지를 외치기 시작했다.
미대사관 주위에 일본 경찰들이 방패와 곤봉을 들고 삼엄하게 경비를 펴고 있었으며 미대사관으로 통하는 인도는 철저히 통행을 금지시켰다.
해가 지고 저녁 6시 무렵에는 300여명이 시위자들이 모여 미대사관 맞은편 삼거리를 양쪽으로 나눠 미국에 이라크전쟁을 비판했다.
모여든 사람들은 각각 준비한 플래카드 및 푯말을 들고 미대사관을 향해 끊임없이 전쟁반대, 공격중지를 외쳤다.
일부 시위참석자이 가이드라인을 넘어 서려 하자 경찰이 제지하였지만 큰 충돌 없이 서로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오후 날씨에 비해 조금 쌀쌀한 밤을 맞이하였지만 시위대의 반전 의지는 쌀쌀한 날씨를 잊은 듯 모두 한목소리로 미국에 이라크 침공을 비판하였다.
밤 8시가 넘어서면서 차츰 시위인원이 줄기는 했지만 약 200여명이 미대사관앞에 남아 전쟁반대, 공격중지를 외쳤다.
경찰들이 그어놓은 가이드라인 안에서의 평화집회에 경찰들도 별다른 제재없이 미대사관을 경비하였다.
8시가 넘어서면서 시위대안에서 촛불을 하나씩 밝혀 나갔다.
시위에 한 참석자는 "촛불의 의미는 생명이라며 이라크에 무고한 생명들을 지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여기에 서있다"고 말하고 "미국은 더러운 전쟁을 그만 중지하여야 한다"며 미국에 이라크 공격을 비난했다.
9시가 넘어서면서 시위인원은 100명 가량으로 줄어들었지만 그 반전에 열기는 식을 줄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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