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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식 민주당 의원. ⓒ 오마이뉴스 이종호
오영식 민주당 의원. ⓒ 오마이뉴스 이종호
'386 출신 최초의 전국구 의원'.
김화중, 김영진 의원의 입각으로 지난 3월 6일 '금배지'를 승계받은 오영식 의원의 이름 앞에는 항상 이같은 익숙하지 않은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그만큼 그의 의원직 승계가 이례적인 경우였음을 말해주고 있다. 또 오 의원의 의원직 승계는 전대협 출신은 후배부터 '배지'를 단다는 농담을 만들기도 했다. 전대협 3기 의장이었던 임종석 의원은 이미 국회의원 3년차인 반면, 2기 의장 오영식 의원은 1년차, 1기 의장인 이인영씨는 원외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오 의원은 지난 21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원외에 훌륭한 선배들이 많음에도 그런 분들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이 있다"는 말로 당선 소감을 대신했다. 이는 아직 원외위원장으로 남아있는 '쟁쟁한' 선배들보다 먼저 '금배지'를 단 것에 대한 '겸손'의 표현이기도 하다. 당선의 기쁨을 드러내기보다 "통일과 민주화를 고민한 동 세대들에 대한 책임의식과 부채의식이 있다"며 어깨위로 쏟아지는 '부담'을 줄곧 의식하는 표정도 그에게서 읽을 수 있었다.

오영식 의원은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장과 전대협 2기 의장을 거친 운동권 출신 의원이다. 그는 88년 1월 미제축출을 통한 민족해방과 군부독재타도를 통한 민중민주주의 건설’을 내세운 민족해방민중민주주의혁명(NLPDR) 노선에 따라 ‘반미청년회’를 결성했고, 부산 미문화원 사건의 문부식씨 등과 함께 '한미문제연구소'를 설립하려 했다는 등의 이유로 구속기소돼 옥고를 치러야만 했다.

때문인지 오 의원은 '동병상련'의 시각으로 한총련 문제를 접근하고 있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의 한총련 수배학생 특별사면과 관련 "가슴아프게 생각할 만큼 고통을 감수했고 인도적 차원에서 기성세대가 같이 나눠지고 해결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한총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법부의 판단에 대한 재심의를 요청해서 다시 이뤄지는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총련 학생들을 포용할 만큼 이미 사회는 성숙에 성숙을 거듭했기 때문이다. 오 의원은 국회의원이라는 신분이 "국민의 권한을 위임받은 직분"인 만큼 이를 위해 직접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오영식 민주당 의원. ⓒ 오마이뉴스 이종호
오영식 민주당 의원. ⓒ 오마이뉴스 이종호
오 의원은 이라크 파병 동의안에 대해 결단코 소신을 지키며 '반대표'를 행사할 것이라고 확언했다. 24일 발표한 성명에도 드러나 있다시피 UN의 결의안도 받아내지 못한 명분없는 전쟁에 우리 젊은 청년들이 파병돼야 할 이유가 없다는 이유에서이다. 이를 위해 몇 년 동안이나 생사고락을 함께 해 온 민주당 내 386 출신 의원들과도 의기투합하기로 했다.

오 의원은 운동권 출신답게 가장 먼저 국회의원으로서 노동관계법, 특히 비정규직 문제나 노사정위원회의 위상을 제고시키는 법을 발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 3∼4월 이른바 노동계 춘투를 이후 노동계와의 역할 조정이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현재 소속 상임위원회가 보건복지위"라며 "아마 그쪽 기회가 먼저 주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아쉬워했다.

오 의원은 인터뷰가 끝날 즈음 2004년 총선에서 지역구 의원으로 재선에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출마를 희망하는 구체적인 지역구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조건과 여러 가지 주변 상황들, 주변 선배들의 의견을 들은 뒤 내가 가장 잘 평가받을 수 있는 지역에 출마할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오영식 의원과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 전국구 의원으로 처음인데 소감이 어떤가.
"언젠가 일할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왔는데 막상 닥치니까 상당히 얼떨떨하다. 밀려오는 일정을 소화하기가 힘들다. 그런데 소감이라면 소감인데 솔직히 드는 생각은 원외에 훌륭한 선배들이 많음에도 그런 분들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이 있다. 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의원직을 승계하게 돼 개인적으로 남다른 느낌을 갖게 된다. 무엇보다 참여정부의 출범이 변화와 개혁에 대한 국민적 선택이라고 할 때 그 선택을 위임받은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 어깨가 무겁다. 살아온 과정을 보면 알겠지만 전대협에 있었고 80∼90년대 시대를 함께 호흡해 오면서 통일과 민주화를 고민한 동 세대들에 대한 책임의식과 부채의식이 있다. 모든 분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까 초심을 잃지 않아야 하고 원칙과 소신을 지키면서 의원으로서의 소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

- 처음 지역구 출마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 뭔가.
"지역구 출마를 고려하고 검토를 하긴 했다. 우선적으로 개인 역량이 부족했다고 본다. 당시 이러저러한 이유로 지역구 출마가 여의치 않다고 판단했다. 그 뒤로 어른들이나 선배들이 나에게 비례대표 국회의원 입후보에 대해 말씀하시고, 참여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아 입후보한 결과가 오늘 이렇게 됐다."

- 전대협 의장 출신인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 합법화 논란이 일고 있는 한총련쪽 학생들과도 접촉한 적이 있나.
"현실 정치에 참여하기 전에는 수차례 만나서 대화를 했는데, 현실 정치로 들어온 이후 만남에 제약이 있었다. 그렇지 않아도 이번에 참여 정부 출범에 즈음해서 대통령이 양심수 문제나 한총련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국민 통합적 측면에서도 사면논의에 대해 말씀하신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정치적 신념이나 소신을 지키기 위해 옥고를 치르고 있는 양심수 분들이 대거 석방돼 집으로 돌아가기 바란다. 더불어 한총련과 관련, 수배상태에 있는 학생들은 이적성의 문제가 이번을 계기로 정당한 절차나 방법을 모색해서 사회적인 합의를 찾아서 해결하기 됐으면 한다.

오영식 민주당 의원. ⓒ 오마이뉴스 이종호
오영식 민주당 의원. ⓒ 오마이뉴스 이종호
한총련으로 대표되는 학생운동이 급진적이고 우리 사회의 일반적 가치에서 수용하기 힘든 면이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 사회는 그것을 충분히 순화시키고 내부의 공론을 통해 거를 수 있을 만큼 성숙했다고 본다. 이제는 이러한 문제를 국민에 제시해서 어떻게 하면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가를 국회의원으로서도 방법을 찾아서 그 문제를 해결하는데 일조하고 싶다. 무엇보다 한총련과 관련해 수배를 받고 있는 학생들은 지난 몇 년간의 생활들을 가슴아프게 생각할 만큼 고통을 감수했다고 생각한다. 인도적 차원에서 기성세대가 같이 나눠지고 해결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일각에서는 이적단체라는 판례가 바뀌지 않았음에도 특별사면조치를 취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느냐라고 비판하기도 한다.
"대통령께서 그런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지나치게 확대해석한 결과라는 생각이 든다. 대법원의 법적 판단은 기본적으로 존중돼야 할 것이다. 또 현실적으로 존재하고 있고…. 이러한 형태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 있는지 책임자로서의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본다. 한총련 후배들이 이제 그간의 과정 속에서 반성적으로 평가한 뒤 본인들이 성숙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본다. 대법원이 이적단체로 판정을 했을 당시의 강령 수정이나 활동과 관련한 부분에 있어 변화와 쇄신의 노력을 해 왔다고 본다. 그 부분들이 사회 여론에 묻혀 있다 보니까 충분히 국민들이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이번 기회에 우리들의 노력과 더불어 학생들의 변화된 모습들을 같이 풀어놓고 해결하자는 것이다. 그러면 충분히 이 문제를 풀 수 있다고 생각한다."

- 한총련 문제의 해결을 위해 본인이 직접 나설 생각은 있는가.
"나는 국민에 권한을 위임받은 정치인으로서의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해야 할 것이다. 제일 먼저 이것들을 우리가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할 때라는 점, 이제 우리 사회가 충분히 거를 수 있는 성숙된 사회로서의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점, 세 번째는 학생들의 반성적 평가를 확인한다면 기존의 사법부의 판단이 있다손 치더라도 사회적 판단을 다시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대안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다고 생각하나.
"면밀히 검토를 해야 할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사법부의 판단에 대한 재심의를 요청해서 평가가 다시 이뤄지는 것이 궁극적인 해결방안이라고 본다. 필요하다면 토론과 합의를 모아나가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수배 상태에 있는 학생들은 좀더 적극적인 해석을 통해서 그들의 자유롭지 못한 상태는 풀어주고 이 문제는 이 문제대로 해결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

- 이라크 전쟁 파병동의안이 25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개인적으로는 이라크 전쟁을 전쟁이라는 인류가 가장 피해야 할 최악의 방법을 사용해야 하는가에 대해 회의적이다. 사실 그동안 미국은 국제사회에서 자유민주주의 질서의 수호자로 역할을 해 왔다. 유일한 국제사화의 견제자일 수 있는 UN의 결의를 확보하지 못했다. 많은 나라에서 전쟁에 반대하는 국제적 여론과 목소리가 있다. 이라크의 많은 인민들의 희생을 예견할 수 있는 상황은 의원으로서 도저히 동의하기 어렵다. 따라서 이라크 전쟁에 대해 국익을 위해 미국에 지지입장을 밝혔는데, 나 개인 입장에서는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여러 고려가 있었겠지만 파병까지 해야 했어야 하는가하는 진지한 재검토를 해야 한다고 본다."

오영식 민주당 의원. ⓒ 오마이뉴스 이종호
오영식 민주당 의원. ⓒ 오마이뉴스 이종호
- 국회 파병 동의안에 반대표를 행사할 것인가.
"소신을 굽히지 않을 것이다. 생각을 같이 했던 선배 의원들과 함께 하고 최종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면 그 권한을 행사할 것이다."

- 그간 386 세대 의원들에 대한 기대가 컸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그러한 기대가 많이 사라졌다. 그들의 의정활동을 평가하면 어느 정도나 된다고 보나.
"점수를 스스로 매기는 것은 어렵다. 비록 원외에 있다손 치더라도 포괄적으로 보면 그런 평가로부터 자유로운 위치는 아니었다. 원내에서 활동했던 의원이나 원외에 있던 386 세대들의 지속적인 모임이 있었다. 386 의원들에 대한 비판적 평가가 있다면 우선적으로 반성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원론적으로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크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 기대가 우리에게 다시 과제로 남겨져 있다. 국민들은 지역주의나 낡은 관행을 실질적으로 청산하고 새 정치에 대한 가능성과 비전, 필요한 대안을 제안하면서 뛰는 모습을 기대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인 차원에서 보면, 한 분 한 분 386 의원들은 대단히 열심히 해 왔다. 수적 제한이나 현실정치의 여러 조건 속에서 본인들의 목소리 외에 이러저러한 의견들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했던 것 같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 자리를 대신해 이해를 구하고 싶은 측면도 있다. 젊은 의원들의 경우 원외위원장을 포함한 원외의 사람들과 고민을 해 왔다.

이를 위해 두 세 가지가 필요하다고 본다. 우선 한 명 한 명의 의원이 할 수 있는 것은 제한돼 있다. 원내뿐 아니라 원외까지 포함해 젊은 사람의 힘과 지혜를 모아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리고 작은 차이나 이해가 부딪히는 일이 있더라도 이를 뛰어넘어 한 목소리를 내어 함께 움직이는 모습을 보일 때만이 정당정치개혁의 과제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본다. 힘이 닿는다면 젊은 개혁세력의 단합, 밖에서 갖고 있는 목소리나 의견들을 전달하고 모으는 다리 역할을 통해서 이제 의미 있는 기여를 해야 한다는 각오로 할 것이다.

- 총선이 1년 앞으로 왔다. 386 의원들이 다음 총선을 위해 뭔가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나. 임하는 각오도 달라져야 하고 역할도 달라져야 할 것이라고 보는데.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더 성숙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림으로써 평가를 받아야 한다. 단순히 '젊다, 386이다'라는 것만으로는 할 수 없다고 본다. 노무현 대통령을 당선시킨 힘 속에는 386으로 대표되는 분들의 힘이 중요하게 작용한 것이 사실이다. 기본방향은 노무현 대통령을 당선시킨 젊은 층들은 각각의 활동 영역 속에서 참여의 주체, 개입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본다. 실질적으로 이런 저런 사회 현안에 대해 온라인으로 의사를 개진해야할 것이고 관계나 모임이 만들어졌다면 건강한 공론, 여론이 형성되고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활동을 함으로써 개혁을 위한 건강한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도록 젊은 층들이 많이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총선과 관련해 말하자면 일정한 조건과 준비가 돼 있고, 적극적인 포부를 가질 수 있다고 본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선출직이든 그런 식의 꿈을 가질 수 있고, 포부를 밝힐 수도 있다고 본다. 내가 생각하기로는 의회가 됐든 정부가 됐든 21세기에 맞는 새로운 정치적 패러다임을 만들어내는데 있어 이미 정치에 들어왔던 사람보다 밖에 훨씬 훌륭한 인재나 개혁적 인사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분들이 적극 참여해야 만이 정치개혁을 이뤄낼 수 있다고 본다. 시대적 과제와 요구에 기여를 하는데 보탬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면 보다 적극적인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 당내 개혁 소장파 모임인 '젊은 희망'은 총선을 겨냥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이미 유권자로서의 국민들의 정치적 수요와 기대수준은 높아졌다. 늘 거기에 정치 매커니즘이 뒤처져 개혁의 대상처럼 따가운 눈총을 받아왔다. 국회의원을 포함한 공직에 출마하는 사람에 대한 평가의 기준, 판단의 기준도 더딜지 모르지만 많이 바뀌고 있다. 정당 개혁의 문제가 제기되면서 앞으로 상향식으로 공직후보를 경선을 통해 뽑을 것이므로 젊은 사람이 정치적 포부를 표출하고 싶은 지역에서 본인의 비전, 그리고 본인이 얼마나 성실히 진실되게 정치를 할 것인가를 보여줘야 하고 뛰어야 한다. 뛴 만큼 유권자들이 표를 줄 준다는 것을 그간의 과정에서 느꼈다. 몇 년 동안의 치열한 경험과 시행착오 속에서 철저하게 국민에 다가가지 않고서는 정치적 의사를 펼쳐나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젊은 희망에 함께 하고 있는 대부분의 위원장들은 어느 위원장들보다 그 지역에서 모범을 만들어 보고 싶어한다. 어떻게 하면 생활정치, 참여정치의 전형을 만들어 낼 것이냐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있다. 그 다음 두번째는 아젠다를 잡아가고 있다. 변화와 개혁이 시대적 요청이라는 말을 쉽게 할 수는 있지만 어떻게 사회적 합의 속에 안정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개혁을 실현시켜 나갈 것이냐, 가장 합리적이고 설득력있는 대안이 뭐냐 그것을 찾기 위해 필요하다면 훌륭한 분을 모셔서 세미나도 하고 대안을 제시할 것이다. 이를 위해 십시일반 기금을 갹출해서 사무실을 마련 중에 있다."

오영식 민주당 의원. ⓒ 오마이뉴스 이종호
오영식 민주당 의원. ⓒ 오마이뉴스 이종호
- 내년에는 비례대표로 나갈 것인가 지역구로 나갈 것인가.
"2004년 총선에서는 지역구 출마를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건과 여러 가지 주변 상황들, 주변 선배들의 의견을 들은 뒤 내가 가장 잘 평가받을 수 있는 지역에 출마해 평가받고 싶다."

- 어떤 법안을 최초로 입법발의하고 싶은가.
"임종석 의원실에서 제안을 해서 관세법과 관련된 조항 변경에 공동발의를 했다. 검토해 봤을 때 타당성이 있다고 봤다. 대표 발의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고민해 보지는 못했다. 지금 대표발의를 한다면 정보통신과 관련한 분야와 환경노동쪽 특히 3∼4월을 거치면서 노동진영의 다양한 이해를 조정해야 할 것 같은데 그 분야에 필요하다면 연구해 발의하고 싶다.

노사정 위원회 같은 경우 대통령께서 말씀도 했지만 그야말로 상호 신뢰에 기초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고 생산적이고 발전적인 의미있는 테이블이 될 수 있도록 정비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 또 노동관계법에서 좀더 성숙된 부분들 예를 들면 비정규직 문제, 노동 3권을 행사하고 그에 대해 사용자들이 대응하는 부분에 대해 법제도적으로 정비해야할 부분이 있는지 연구검토하고 싶다.

하지만 현재 소속 상임위원회가 보건복지위이다. 아마 그쪽 기회가 먼저 주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보건복지는 다른 것보다는 국민의 정부에서 보건복지와 관련한 큰 현안문제들이 어려운 갈등의 과정 속에서 제대로 정착돼 운영되고 있지 않나. 거기서 파생되는 문제를 보완해 국민적 불편함이나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고쳐나갈 것이다. 국민연금 재평가 기간이 됐는데 그에 대한 여론을 모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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