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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병석 의원 사무실에서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는 대전시민사회단체 회원들
민주당 박병석 의원 사무실에서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는 대전시민사회단체 회원들 ⓒ 장재완
이라크전 파병동의안 국회처리를 하루 앞두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과 대전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파병에 찬성 입장을 보이고 있는 민주당 박병석 의원(서구갑)과 한나라당 이재선 의원(서을), 이양희 의원(동구) 등 의원지구당 사무실에서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일제히 각 지구당사를 분담 방문해 해당 지구당 당직자들에게 항의서한문을 전달하고, 국회처리시한인 28일 오후 2시까지 시한부 농성에 들어갔다. 그러나 당직자와 농성단간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수정안에 찬성입장을 보인 민주당 박병석 의원 지구당 사무실에는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소속 회원 30여명이 연좌농성을 벌이다 오후 4시 경 이재선 의원 사무실로 옮겨 농성을 벌이고 있다.

파병 찬성입장을 보이고 있는 한나라당 이재선 의원 지구당 사무실에는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와 민주노동당대전시지부 소속 회원 10여명이 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한나라당 이양희 의원 지구당 사무실에는 대전충남연합, 6.15청년회, 여중생대책위 등이 농성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 강창희 의원 지구당 사무실은 '지구당 행사'를 이유로 문을 걸어 잠근 채 사무실을 비워 농성을 벌이지 못했다.

같은 시각 한나라당 이재선 의원 사무실
같은 시각 한나라당 이재선 의원 사무실 ⓒ 장재완
지난주부터 여야 시지부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해온 이들은 미국의 이라크 침공은 유엔의 승인도 없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다른 민족의 생존을 위협하는 패권적이고 부도덕한 전쟁이며, 국제질서와 국제사회 공동체를 파괴하는 반인류적 범죄행위라며 파병철회를 촉구해 왔다.

이들은 각 지구당 사무실에 전달한 항의서한문을 통해 "손에 피를 묻히고 평화를 말할 수 없고 미국인들조차 아라크전을 반대하고 있다"며 "인류평화를 해치는 미국의 추악한 전쟁에 동참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다음은 대전지역 각 지구당 의원들의 파병안에 대한 입장이다.

민주당 송석찬 의원/(반대)
"UN의 동의 없는 전쟁은 분명 문제고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한나라당 이재선 의원/(찬성)
"인본주의적 측면에서 파병하면 안되지만 국익적 측면에서 파병이 필요하다. 공병부대는 전투병이 아니며 상징적인 의미가 강하다"

민주당 박병석 의원/(수정안 찬성)
"원안(공병대 및 의무병 파병)은 반대한다. 다만 인도적 견지에서 수정안(의무병 파견)에는 서명했다."

한나라당 강창희 의원/(찬성)
"찬성하는 것 이미 다 알고 있지 않냐" (강창희 의원 보좌관)

한나라당 이양희 의원/(찬성)
외국에 나가 있어 직접 통화 못했으나 찬성입장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음.

개혁국민정당 김원웅 의원/(반대)
"이라크 전쟁을 지지할 수밖에 없는 내 조국의 현실이 슬프고 부끄럽다." 파병안 철회 요구하며 농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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