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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는 개화기인 4월 초순에 서리피해를 많이 받는다
과수는 개화기인 4월 초순에 서리피해를 많이 받는다 ⓒ 백용인
배와 복숭아나무는 영하 1.7℃이하의 저온이 30분 이상 지속될 때 피해를 입게 되며, 오후 6시 기온이 10℃이고 맑고 바람이 없는 날에는 서리가 내릴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서리 피해 방지대책을 세워야 한다.

전남지역에는 3월 하순부터 4월 상순 꽃피는 시기에 지형적으로 산기슭의 분지나 곡간지에 위치한 과수원에서 찬공기가 정체되어 서리피해가 발생한다.

서리 피해를 막는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스프링클러를 이용한 물뿌리는 방법과 전동모터에 날개를 달아 따뜻한 공기를 아래쪽으로 불어 내리는 송풍법(送風法), 왕겨나 볏짚, 폐타이어 태우기 등이 있다.

과수는 영년생 작물이므로 늦서리 피해를 심하게 입은 과수원은 한번 수세가 불안정해 지면 다음해의 결실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병해충 방제, 비배관리, 전정 등을 더욱 철저히 하여 경영적인 손실을 줄여야 한다.

또한 결실량 확보를 위해 인공수분을 할 경우는 피해 상황을 잘 확인하고, 배는 2∼3번 꽃이 피해를 입었을 경우 5∼6번째 꽃에 실시해야 하며 나무의 아랫부분 보다 윗부분이 비교적 피해가 적으므로 그곳에 중점적으로 인공수분을 해 줘야 한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한규택 원예작물담당은“열매솎기는 착과가 확실시 된 후에 실시하고, 마무리 적과도 과실의 기형과 여부가 확인되는 시기에 행하도록 하며, 수세 유지를 위하여 일정량의 과실은 남겨야 한다”고 말하고“개화기의 서리피해 방지는 물론 꽃피는 기간동안 농약살포를 금해 벌이나 나비 등 방화곤충의 활동을 도와주어야 안정적인 착과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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