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주년 노동절을 맞아 23일 낮 12시 반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현실을 알리고 각종 부당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비정규직철폐 실천단이 구성돼 전주 노동사무소 앞에서 집회를 갖고 투쟁의 시작을 알렸다.
전북지역 일반노조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실천단은 23일부터 5월 1일까지 전주, 김제, 군산, 남원, 정읍 등 각지를 돌며 순회투쟁을 벌인다.
실천단의 3대 주요주장은 ▲ 근로기준법에 명시된 노동절 유급휴일 준수 ▲ 월차휴가, 법정근로시간 등에 관한 근로기준법 준수 ▲ 최저임금 70만원 쟁취 및 최저임금위반 사업주에 대한 처벌 등이다.
특히, 근로기준법에도 명시돼있지만 이를 지키는 사업주가 없어 휴일이어도 마음놓고 쉴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절 유급휴일 준수'는 현재 한국사회의 노동현실을 되새기게 한다.
이날 집회에서 노동자들은 위와 같은 주장과 함께 최저임금위반 사업장을 고발해도 제대로 단속, 처벌하지 않는 노동부의 미온적인 태도를 강력히 규탄했다. 그러나 노동부는 집회 시작 전부터 전경들을 배치해 정문을 봉쇄해 노동자들의 분노를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