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돌아가셨지만 오늘만큼은 품 안의 자식이고 싶습니다.'

어버이날을 맞아 돌아가신 부모님에 대한 애틋한 정을 그리워하는 행사가 일산의 자유로청아공원에서 열렸다.

8일 오전 10시. 청아공원 광장의 한켠에 마련된 카네이션 구조물에 유족들이 하늘나라에 계신 부모님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있었다. 참석한 유족들은 고인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의 글을 색색 사인펜으로 또박또박 써내려갔다.

"아빠! 오늘이 어버이 날이죠. 그래서 왔어요.
아빠 잘 지내시죠? 다음에 또 올 거예요.
철옹이도 무척 많이 컸어요.
그리운 아빠! 사랑해요.
효은이가."

"엄마! 오늘은 어버이 날이에요.
엄마 가슴에 달아드려야 하는데
이렇게 꽃을 달고 축하해 드리니까
좀 이상해요. ^^
사랑해요! 엄마. -재정"

"사랑하는 아빠!
좋은 곳에서 편히 잘 지내시죠?
저희 가족 모두 잘 있으니까 걱정마시고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지내세요.
그리고 우리 새집으로 이사왔어요. 앞으론 새집으로 오세요.
언제나 아빠를 사랑해요. 참, 효정이도 왔어요."

맑디 맑은 5월 하늘의 어버이 날.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고 밝게 웃는 부모님의 모습이 하늘나라에 아로새겨진 하루였다.

태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