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부분경운 건답직파재배 기술이 보급된 이후 벼농사 생력 저비용성이 부각되면서 새로운 기술이 매년 개발돼 이제는 논을 사전에 갈지 않고도 논 갈이 작업에서부터 이앙의 일련의 작업을 한꺼번에 마무리할 수 있는 이앙기까지 선보이고 있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는 23일 풍천면 구담리(농가 장주현) 현지포장에서 작물시험장과 농업기계화연구소 관계자를 비롯하여 인근주민들이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 개발한 벼 부분경운이앙기를 이용한 모내기 시연회를 펼쳤다.
벼 부분경운이앙기는 작물시험장과 농업기계화연구소, 안동시농업기술센터 공동으로 연구하고 있는 이앙기로 종래의 건답상태에서 직파를 해오던 방법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이앙으로 번거롭던 논갈이와 비료주기, 제초제 살포 등 일련의 작업과정이 줄어들어 이앙을 하면서 한꺼번에 작업을 마무리하게 된다.
기존 경운이앙 작업의 10a당 30.7시간이 소요되지만 5시간 줄어든 83.7%인 25.7시간으로 경운, 정지, 시비, 제초제를 처리하게 되어 노동력을 절감하는 효과를 함께 거둘 수 있게 됐다.
결주율의 경우 표준이앙의 경우 3.5% 대비, 부분경운이앙 5.2%, 무경운이앙 8.9%으로 다소 높은 경향이며 수량구성요소는 표준이앙대비 무경운 이앙이 수수, 등숙비율이 떨어지며 수량은 부분경운이앙 4%, 무경운이앙 7% 감수되고 있지만 농촌 노동력의 노령화 등 현실적으로 부족한 여건을 고려할 때 보급할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부분경운 동시 이앙작업으로 살충, 살균, 제초제를 동시에 처리하므로 병해충 방제와 잡초를 동시에 처리하므로써 출수기는 하루정도 늦은 것으로 조사돼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벼 생력재배로 저비용성을 홍보하고 신기술의 농가보급을 신속히 전개하는 한편 농가 기술보급시 문제점을 발굴하여 보다 완전한 기술체계를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