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의 열풍만큼이나 큰 관심사 였던 더샵스타시티의 청약이 끝났다.
예상대로 사상 최대 (청약금만 1조4000억)의 청약금이 몰렸고, 사업은 평탄대로를 걸어갈 것으로 보여진다. 더샵스타시티가 인기가 있었던 이유는 전매가능한 마지막 물권이 될 것이라는 입소문으로 인해 부동산투자에 문외한 일반인들도 청약을 시도하였기 때문이다. 더욱이 청약통장과 무관해 자격제한 없이 1인 1건당 3천만원의 청약금만 있으면 가능하기 때문에 프리미엄이 붙을 것이라는 기대로 대출을 받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따라서 건국대학교의 "스타시티" 개발을 계기로 상당한 금액의 이익이 예상된다. 하지만 대학의 개발사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 그렇다면 광진구 주민들과 학생들은 이번 개발을 어떻게 생각할까?
K씨는 "학교의 이익때문에 녹지와 문화쉼터가 줄어들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된다. 개발을 하더라도 시민과 공존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었음 좋겠다."
S씨는 "교통차선을 늘리는 공사를 하고 있지만, 대단지 주상복합건물이 생겼을때 더 복잡해 지지 않을까? 최근 건대앞에 교통여건이 좋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차는 더 막히고 더 복잡해졌다."
G학생은 "개발이익을 대학발전에 쓸 것이라고 하나, 과연 어떻게 어디에 쓰여질지 궁금하고,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향후 일이 될테니, 막대한 이익으로 인한 이권싸움이나 발생하지 않았음 좋겠다."
H학생은 "학교 다니는 내내 여기저기서 공사를 했다. 공사판이 아닌 학교를 다니고 싶다. 개발사업으로 재정충당을 하기보다 기부금제도를 활성화 시키는 쪽이 나을 것 같다."
이런 다양한 의견에도 불구하고, 대학들의 개발사업 진출은 대세로 보인다. 특히 건국대의 경우 국내 최대규모의 부동산대학원을 가지고 있으며, 부동산분야에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따라서 부동산개발사업을 진행하는데 풍부한 인적, 물적 자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수익창출을 통해 대학발전을 이루겠다는 것은 자본주의 시대에 당연한 원리이다. 다만, 대학의 본분을 잃어 수익사업에만 치중하지 않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있음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예를들어 자금이용에 주민, 학생참여단을 만들어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만들거나, 자금집행에 이용도를 밝히는 절차가 필요할것으로 보인다.
대학의 캠퍼스는 대학재단만의 것이 아니다. 대학은 이미 지역주민들의 쉼터이기도 하며, 학생들의 추억이 깃든 문화공간이다. 개발과 보전의 딜레마 사이에 더샵스타시티가 주민의 문화공간이자, 대학의 발전에 기여하는 성공적인 사례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