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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명계남씨가 모처럼 학생들 앞에 섰다. 명씨는 지난 4일 전남 목포대학교 박태영 열사 추모사업회가 주최한 초청강연에서 청년학생들이 세상 일에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강연에서 “87년 6월 항쟁 등 역사의 고비마다 청년학생들이 앞장서 물줄기를 바꿔왔다”며 “자신의 이익과는 무관하게 세상 일에 올바른 판단력을 발휘해 온 20대가 세상을 바꾸는 주인공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우리시대 올바른 여론형성과 보수언론 바로보기’란 주제의 이날 강연을 통해 “국민에게 올바른 판단을 하도록 정보를 전달하는 언론이 절대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조중동으로 상징되는 언론권력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명계남씨는 “미국과 일본 등 세계적으로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는데도 최근 일부 언론에서 국내 경기불황 원인을 노무현 정권과 결부시키는 등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며 “언론개혁은 언론이 제자리를 찾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노무현 정부 100일을 평가하는 최근 언론보도 형태에 대해서도 그는 “입학 100일 된 신입생의 학교생활을 평가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일부 언론의 흠집내기식 보도형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명계남씨는 또 “지난해 12월 대통령 선거를 계기로 우리사회 주류가 바뀌고 있지만 과거 기득권세력 편에 섰던 수구언론들은 노무현 정부를 비아냥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87년 목포대학생이었던 박태영(당시 경제학 1년)씨는 그해 12월 ‘군부독재 타도’를 외치며 분신 사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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