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게일 쉬이가 쓴 <힐러리의 선택 - 대통령을 경영한 여자>라는 책은 이러한 시각에 어느 정도 정통한 눈길을 던져 주고 있다. 특히, 이 책에서의 키워드는‘선택’이라는 관점에서 본 힐러리의 심리묘사를 소설형식으로 그리고 있지만, 치밀한 자료수집과 설문을 통해 진실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에서 보면, 평등의 나라라고는 해도 아직 정치적으로는 차별을 받고 있는 미국이라는 나라 안에서도 여성이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나라로서의 변화에 대해 비교적 자세하게 적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다 극명한 사실은 왜 이 시점에서 힐러리가 자서전을 출간한지에 대하여 그 시기와 맞물려 세인들의 의혹을 낳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대해서 그녀는 “자서전 형식의 백악관 회고록은 예전부터 있어왔던 영부인들의 자취에 따른 것일 뿐”이라고 그 의혹을 일축하고 있지만, 이러한 말들은 분명 억측이 있을 수도 있지만 치밀한 그의 사무실 안에서 꾸며진 계산이라는 것이 대다수 미국민들의의 해석이다.
이를 두고 늘 화젯거리를 쫓아다니는 할리우드에서는 ‘힐러리의 선택’을 두고 힐러리역으로 적합한 배우로 샤론 스톤을 영입하려 한다는 뉴스가 보도되었다. 일각에서는 너무 상업적으로 이를 이용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일었지만, 분명한 것은 미국에서 그만큼 힐러리의 행동 하나 하나를 주목하고 있다는 말로도 해석할 수 있다.
그녀에게 800만달러를 지불하고 책을 출판하게 된 사우스 슈스터사는 힐러리의 자서전 <살아있는 역사>를 9일 전 미국에 시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