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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6. 아우라지역에 핀 꽃
2003.6. 아우라지역에 핀 꽃 ⓒ 공응경

아우라지역에 핀 들꽃처럼..(1)

글/공응경

아우라지역을 지키는 들꽃처럼
언제나 그 자리에 뿌리를 내리고
당신을 기다릴 것입니다.

쓸모없는 철길이라고 해도
그곳은 내가 당신을 기다릴 수 있는
유일한 장소입니다.

세월이 흘러 같은 모습이 아닐지라도
다시 피어나 당신만의 들꽃이 되겠습니다.

(2003.7.4 for ms)



아우라지역에 핀 들꽃처럼(2)

글/공응경

아우라지역에 핀 들꽃처럼
그냥 묵묵히 기다릴 것입니다.

열열히 타오르는 장미가 아닌
상처를 주는 가시돋힌 장미가 아닌
초라해 보일지라도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그냥 밟고 지나칠수 있는
그런 들꽃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강인한 생명력으로
홀씨가 되어 다시 피어날 것입니다.

언젠가 당신이 나를 발견하는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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