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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 문화광장에서 밤에 펼쳐진 분수쇼
예술의 전당 문화광장에서 밤에 펼쳐진 분수쇼 ⓒ 박미향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에 있는 예술의 전당이 그곳. 예술의 전당 문화광장에서는 세계 음악에 맞춰 환상적인 분수 쇼가 펼쳐진다. 매일 무료로 열리는 이 분수 쇼는 10월말까지 운영되며 오전 11시40분부터 오후2시, 오후 6시30분부터 8시30분, 오후 9시40분부터 10시30분 세 차례 걸쳐 멋드러진 모습을 선보인다. 분수 바로 앞 유럽식 야외카페는 감상과 만남의 장소로 이용할 수 있다. 단, 우천시에는 운영되지 않는다.

다음은 세계음악분수쇼를 진행하고 있는 담당자 이재석씨와의 일문일답이다.

-음악과 분수를 쇼라는 것으로 접목한 점이 아주 색다른데 어떻게 해서 시작하게 되었나
"세 가지 이유 때문에 시작하게 되었다. 첫째는 딱딱한 분위기를 부드럽고 예술적인 분위기로 전화시키기 위한 의도였다. 그동안 예술의 전당의 오페라하우스, 음악당 등의 건물과 광장 바닥 전체가 돌로 되어 있어 딱딱하고 메마른 이미지라는 평이 있었다. 그래서 그 점을 바꾸고자 했다. 둘째는 공연과 전시를 관람하기 위한 관람객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일반인들이 휴식공간으로 부담없이 즐겨 찾을 수 있는 문화광장으로서의 활성화를 위해 기획하게 되었다. 끝으로 단순한 분수가 아니라 음악과 함께 연출되는 분수로서 볼거리를 제공하려는 의도였다."

- 세계 음악 분수 쇼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시도된 것인가
"국내에도 음악 분수라는 명칭을 갖고 운영되는 곳이 몇 군데 있다. 제주 중문단지 롯데호텔, 용인에버랜드, 인천 시청 앞이다. 제주 롯데호텔은 간헐 화산터에 설치하여 이미 새로운 관광 코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문화예술센터 중 제일 먼저 음악 분수를 갖추고 분수 쇼를 행하고 있는 곳은 예술의 전당이 최초이자 유일한 곳이라 할 수 있다."

-음악과 분수의 어울림을 진행하려면 선곡에도 꽤 어려움이 따를텐데. 곡 선정은 어떻게 하나
"분수 음악은 일반인들이 자주 접하기 힘든 월드 뮤직이기 때문에 월드뮤직 전문가인 서남준씨가 매월 선곡해 입력한다. 그리고 나서 분수 전문가가 섬세한 분수를 연출하고 있다."

-일을 하며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
"무엇보다도 남녀노소 관계없이 누구나 좋아한다. 이제는 예술의전당 세계음악분수 광장이 만남의 장소로 변모해 가고 있다. 연출에 감탄하는 시민들 모습을 볼 때 그 누구보다도 뿌듯함과 보람을 느낀다.

-어려운 점은
"매일 밤 늦게(보통 10시) 귀가하는것과 휴일도 잊고 나와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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