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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도지사 이원종)는 지난 7일부터 도청앞에서 열리고 있는 공무원 노조의 천막농성 중지를 요청하며 농성이 계속될 시에는 전기공급을 중단한다고 지난 16일 통보했다.

▲ 이원종 충북도지사는 공무원노조 충북본부앞으로 보낸 공문에서 '천막농성 중지, 단전불사'를 통보했다.
ⓒ 정홍철
이 지사는 공문에서 "도청정문에서의 천만농성으로 도청을 찾는 민원인들의 불편이 가중된다"며 "농성을 즉시 중지하고 도민에게 혐오감을 주고 있는 천막과 플래카드를 지체 없이 철거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소음피해에 따른 인근 주민들의 요청과 강우시 누전 등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7월 21일부터 단전할 방침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공무원노조 충북본부는 "단전에 게의치 않겠다"고 단호히 밝히고 "'낙하산인사'의 해결을 위한 도지사와의 원만한 대화가 이루어질 때까지 투쟁을 계속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또한 "도청의 이미지를 생각하는 도지사가 천막농성이 보기 싫다는 논리는 이해할 수 없다"라고 반문하며 "원만한 해결을 위해 대화테이블을 적극 개방 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18일 오후 3시 충북도청에서는 열린 시장ㆍ군수회의에서 도지사에게 노조와의 중재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한대수 청주시장은 "시ㆍ군 근무 사무관 복귀는 단기간에 해결되기는 어렵다"고 전재하고 "상당기일을 요구하는 사항이니 만큼 공무원 노조는 농성을 풀고 대화에 응해 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첫 인사에서 복귀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도지사에게 건의하겠지만, 37명의 전원복귀는 힘들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충북도와 공무원노조는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대치상태에서 대화테이블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대화의 장이 마련되지 않는 한 충북도의 '낙하산인사'는 해결될 실마리가 보이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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