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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광재
당시만 하더라도 나주시는 60억원의 예산을 들여 농업기술센터, 정보센터, 복지센터 등 종합복지센터 건립을 수립하겠다며 거창한 계획을 수립해 가며 부산을 떨었지만 정작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부지만 매입한 채 지금까지 방치되고 있다.

그러나 농업인 종합복지센터 내에 20억원을 들여 농업기술센터를 이전하기로 계획까지 수립한 상태에서 최근 29억을 들여 농업기술센터를 청사 옆에 짓고 있어 애초부터 농업인 종합복지센터 건립에 관심이 없었던 게 아니냐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5년 전 정부보조금 10억까지 지원받아 부지까지 매입한 상황에서 이를 뒤로 하고 막대한 예산이 농업기술센터와 시의회 청사 건립에 편성됐기 때문이다.

올해 본 예산과 추경예산에도 전혀 농업인 종합복지센터 건립 예산이 반영되지 않아 10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들여 매입한 부지만 놀리고 있다. 부지 또한 운동장에 가득한 잡초로 주민들이 체육시설 또는 여가 공간으로 전혀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10억을 들여 매입한 영산포 서초등학교는 아직까지 별다른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농업인 수련장과 휴양시설 등으로 리모델링해 지역민들에게 위탁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당시 정부보조금을 받고 사업을 시작하려 했지만 60억원의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5년이 지난 지금까지 미뤄지고 있다"며 "최근 농업기술센터 신축과 맞물려 농업인 종합복지센터 건립이 미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업인들의 복지와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한 농업인복지센터 부지 선정을 둘러싸고 지난 3기 나주시의회 의원들간 유치 경쟁이 이전투구 양상까지 보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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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매일신문에서 역사문화전문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관심분야는 사회, 정치, 스포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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