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신 : 29일 오후 5시10분>
신·구주류 양쪽 표대결 승리 '낙관'
'해산' 표현 포함여부가 관건될 듯
당 진로를 전당대회에서의 표 대결로 결정하기로 합의가 됨에 따라 민주당 신·구주류 양쪽은 대의원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세몰이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신당추진모임은 전국을 순회하는 범국민토론회를 통해 이미 '바닥표 긁기'에 나선 상태로, 이 페이스를 그대로 유지한다면 전당대회에서 이길 수 있다고 조심스레 낙관하고 있다. 반면 정통모임 쪽은 다소간의 수적 열세를 인정하면서도 최근의 여론이 민주당의 확대·강화쪽(리모델링)으로 선회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당대회에 부의될 안건 명칭에 '해산'이라는 표현을 포함시키느냐의 문제로 양쪽이 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높아 험난한 앞날을 예고하고 있다. '해산'이라는 표현이 포함되느냐의 여부가 대의원들의 신당에 대한 인식을 규정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이재정 신당추진모임 총무위원장은 "우리는 이때까지 해산이라는 말을 한 적이 없고 해산과는 의미가 다르다"며 "누군가가 왜곡하고 있다. 흡수합당이라는 표현이 옳지 않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성원 정통모임 의원은 "전당대회에 부의될 안건의 명칭은 '당의 해산과 신설합당에 관한 건'이 될 것"이라고 못박으면서 "여기에서 물러설 수가 없다"고 했다. 그는 "'통합신당', '리모델링'이라는 단어는 비공식적인 용어이다. 당헌에 따른 명칭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전당대회 때 진행될 찬반토론에서 '통합신당', '리모델링'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음은 양쪽 의원들의 일문일답.
<이재정 신당추진모임 총무위원장>
- 전당대회를 어떻게 전망하나.
"통합신당의 기본방향과 내용에 대해 대의원들이 공감을 할 것이다. 결국 그동안 국민통합과 지역주의 극복이 절실한 과제였고, 정치개혁도 절실하지 않았나. 이대로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공감대를 이뤄왔다."
- 문제는 전당대회에 부의될 안건의 명칭인데.
"우리는 이때까지 해산이라는 말을 한 적이 없고 해산과는 의미가 다르다. 예를 들면 새천년민주당은 새정치 국민회의를 통합한 것이다. 누군가가 왜곡하고 있다. 흡수합당이라는 표현이 옳지 않나 생각된다."
- 결국 새정치 국민회의가 해산한 뒤 합당하지 않았나.
"그것은 해산이라는 의미보다는 흡수라는 의미라고 볼 수 있다."
- 전당대회에서 승인을 받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
"내용을 분명하게 알면 지지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
- 대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구상하고 있지 않나.
"신당추진모임의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알려나갈 것이다. 당원들도 대의원들도 이해할 것이라고 본다. 낙관한다."
<장성원 정통모임 소속 의원>
- 명칭이 다시 쟁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이는데.
"전당대회에 부의될 안건의 명칭은 '당의 해산과 신설합당에 관한 건'이 될 것이다. '통합신당', '리모델링'이라는 단어는 비공식적인 용어이다. 당헌에 따른 명칭을 사용해야 한다. 통합신당은 합당을 전제로 한 것 아닌가. 합당을 하려면 새천년민주당은 해산을 해야 한다. 그것을 묻는 투표가 될 것이다."
- 신당추진모임 쪽에서 그 명칭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물러설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찬반 토론을 하면서 안건을 설명할 때 통합신당이니 리모델링이니 하는 용어를 사용할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안건은 법리적이고 공식적인 용어여야 한다."
- 대의원들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성패가 나는 문제이다. 지금은 얘기를 할 단계가 아니라고 본다. 대의원들을 상대로 설득작업에 들어가야 하지 않겠나."
<5신 : 29일 오후 2시20분>
극적 대타협 결국 '물거품으로'
2004 총선 인식차가 결렬 원인
민주당 신당 조정대화기구에서의 극적 대타협은 결국 불발에 그쳤다. 따라서 신당 창당 여부는 8월말 개최될 전당대회를 통한 신·구주류간 표 대결에 의해 결정될 예정이다.
오전 11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조정대화기구 6차 회의에서 신·구 양쪽은 8월 하순께 전당대회를 열어 리모델링이냐 통합신당이냐를 결정하도록 하자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위한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구성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는 신·구주류 양쪽이 동수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조정대화기구 회의에 배석했던 문석호 전당대회에 부의된 안건의 명칭과 관련,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지만 안건의 명칭자체는 당헌 당규에 따르자면 당의 해산합병에 관한 사항이 당헌당규상 옳다는 것이 우세할 듯 하다. 정치적인 면에서 보자면 리모델링이냐, 통합신당이냐 로 올려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쪽은 전당대회 소집 논의에 들어가기 전 정대철 대표의 세 가지 중재안을 놓고 다시 협상에 들어갔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고 배석했던 문석호 대변인이 전했다. 신주류 쪽은 '통합신당'이, 구주류 쪽은 '리모델링'이 2004년 총선에 유리할 것이라는 양쪽간 인식과 전망의 차이가 협상 결렬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양쪽은 또 전당대회의 결과를 깨끗하게 수용하겠다는 데에도 합의에 이르렀다고 문석호 대변인은 전했다. 조정대화기구 회의를 통해 상호간의 이해의 폭을 넓히고 신뢰를 회복한 만큼 전당대회에서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따라서 신주류 쪽이 우려했던 전당대회에서의 '각목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석호 대변인은 "전당대회를 어떻게 축제로 승화시킬 것이냐도 앞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말해, 그간 실추된 민주당의 이미지 쇄신을 위한 계기로 전당대회를 활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정대철 대표는 전당대회 소집을 위한 당무회의 개최에 앞서 최고위원·상임고문 연석회의를 열어 당의 진로 문제를 놓고 한 차례 더 논의하기로 했다. 당 진로를 논의하는 마지막 협상 테이블이 될 이 회의에는 신·구주류, 중도파 중진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미 쓸 수 있는 카드를 모두 내놓은 터라 이 회의에서 타협안이 도출될 확률은 극히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논란이 되고 있는 59개 사고당부의 대의원 자격논란과 관련해 민주당 쪽은 "8월말에 개최될 전당대회에서 이들의 자격은 상실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따라서 전체 대의원 1만4814명 중 사고지구당에 소속된 대의원 1800여명은 당의 진로를 결정하는 전당대회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된다.
<4신 : 29일 오전 11시50분>
화기애애한 분위기속 극적 대타협 기대
민주당 신당 조정대화기구 제6차 회의가 정대철 대표의 주재로 열리고 있다. 이날 회의는 사실상 마지막 회의가 될 것으로 보이며, 신당 창당 여부를 안건으로 한 8월 전당대회 소집을 결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대철 대표는 회의에 들어가기에 앞서 신·구주류 양쪽 대표에게 "세상이 마지막 날이라 할 지라도 오늘 사과나무를 심자. 오늘 우리는 사과나무를 심을 수 있다"며 마지막 대타협을 기대했다. 이해찬, 장영달, 장성원, 유용태 의원 등도 대표 집무실을 가득 메운 기자단을 화제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 대화를 나누는 등 줄곧 웃음을 잃지 않았다.
정 대표는 이어 분당을 우려한 듯 "우리는 다 함께 남아야 할 동지"라고 강조한 뒤 "지금 두쪽으로 나눠져 있지만 구당(救黨) 하는 길은 서로 의견을 수렴하면서 함께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50년대 말 세계 석학들이 민주주의의 정의에 대해 토론을 한 적이 있다는 사실을 예로 들며 "안 되면 다수결 원칙에 의해 결정하고 승복하며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조정대화기구에서 타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8월 전당대회에서 표결할 수밖에 없다는 뜻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정 대표 옆자리에 앉아있던 구주류쪽 대표 유용태 의원은 "과거 냉전시기 미국과 소련의 군축회담은 처음엔 안 되는 것이었는데 결국은 되더라"면서 마지막 회담에서 극적 대타협이 성사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고, 장성원 의원도 "좋은 말씀"이라고 덕담을 건네, 논의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정대철 대표의 좌석 오른쪽에는 오늘 논의될 주제들로 보이는 메모가 놓여있어 기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국민참여신당'이라는 제목이 달린 이 메모지에는 '1. 신주류 대회 중지 2. 한나라당 탈당 3. 상향식 문제는 해결 4. 6개월, 전당원, 외부세력 개입금지' 등의 내용이 적혀있었다.
<3신 : 29일 오전 9시30분>
정대철, 8월 전당대회 개최 뜻 밝혀
정대철 대표는 29일 "조정대화모임이 잘 되지 않을 경우 8월내에 모든 것을 매듭짓고 새롭게 태어나자"며 8월 임시전당대회를 통해 신당 문제를 매듭짓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조정대화기구가 당무회의의 위임을 받은 것인 만큼 전당대회를 포함한 방법으로 해결하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정 대표는 이날 중앙당사에서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조정대화모임이 잘 되길 기대하며 잘 되지 않으면 당헌에 따라 깨끗하게 처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개학 전날에 방학 숙제를 모두 다 하는 경우도 있다"며 오늘 조정대화기구 마지막 회의에서 극적 대타결이 성사되기를 기대하기도 했다.
<2신 : 28일 오후 5시10분>
정통모임 "정 대표 중재안 못 받겠다"
조정대화기구의 최종 협상 기일이 3∼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대철 대표의 세 가지 중재안을 정통모임 쪽이 수용을 거부함으로써 조정대화기구를 통한 신주류와 구주류간의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
양쪽은 오는 29일 오전 조정대화기구 6차 회의를 열어 '최후의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지만, 이미 내부에서는 "더 이상 협상이 필요하겠느냐"는 회의적인 반응이 흘러나오고 있어, 극적 반전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다만 민주당 리모델링이냐 통합신당이냐를 의제로 전당대회를 개최한다는 원론적 수준의 합의는 29일 회의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전망돼 늦어도 8월말에는 어떤 식으로든 신당 논의는 매듭이 지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중도파 모임인 통합연대와 신당추진모임이 연대해 '통합신당'쪽으로 가닥을 잡고 전당대회에서 구주류와 표대결을 벌이는 구도로 치닫을 확률이 더욱 높아졌다.
신당추진모임과 정통모임 양쪽은 28일 오전 대표 집무실에서 5차 회의를 속개해 정대철 대표의 조정안에 대한 양쪽의 논의 결과를 보고하고, 협상에 벌였지만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회의가 끝난 뒤 문석호 대변인은 "5차 회의에 이르기까지 논의가 되지 않은 것은 거의 없다, 하지만 결론을 낸 것은 거의 없다"며 협상이 여전히 교착 상태에 머물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그는 "기본 원칙이 중요한 것이다, 원칙이 서면 세부적인 부분은 원칙에 맞춰 자동적으로 따라올 수 있다"면서 "마지막 결단만 남았는데 그 과정에 있어 한쪽은 유연성 있게 결론을 낸 상태고 한쪽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정통모임 쪽이 '민주당의 환골탈태를 통한 통합신당 추진'이라는 원칙을 거부하고 민주당의 리모델링 입장을 고수함으로써 협상이 결렬 쪽으로 치닫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도 '대표가 조정안을 제시했는데 결국 구주류가 못 받은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그런 것 같다"고 답해, 정통모임 쪽의 조정안 거부로 교착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조정회의에 참여한 장영달 의원은 "저쪽이 리모델링만을 고집해 결국 오늘 결론을 내지 못한 것"이라며 "회의를 여섯번이나 열었는데 첫날 얘기한 것에서 조금도 물러서지 않아 의아스러웠다"고 평가했다. 장성원 의원도 "저쪽은 신당을 만들자는 쪽이고 우리는 기본적으로 민주당을 지키자는 쪽이므로 기본적인 입장에 차이가 있었다"며 더 이상 협상의 여지가 없음을 분명히했다.
일단 양쪽은 29일 마지막 회의를 통해 8월 안 전당대회 소집에는 합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영달 의원은 "리모델링이냐 통합신당이냐를 결정하는 전당대회 개최 정도는 내일 합의될 것이라고 본다"고 내다봤고, 장성원 의원도 "저쪽에서 하자고 하고 우리도 주장을 해 왔기 때문에 전당대회 개최요구의 건은 합의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전당대회 의제도 새로운 신당을 창당할 것이냐에 대한 가부결정으로 모아지고 있다. 신당추진모임쪽은 리모델링이냐 통합신당이냐를 묻는 전당대회를 주장하고 있고 정통모임쪽도 당의 해산과 신설합당에 관한 건을 의제로 삼기를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신당을 둘러싼 수개월간의 신·구주류간 지리한 공방은 8월말 경 개최될 전당대회 표결을 기점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1신 : 28일 오전 11시20분>
중도파 "신당논의 우리가 주도"
분열없는 통합신당을 추진하고 있는 민주당 내 중도파 모임 '통합연대'가 향후 민주당 사태 의 '해결사'로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통합연대는 28일 중도파 의원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의를 열고 오는 31일까지 조정대화기구가 결론을 내지 못할 경우 대안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당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공식 천명했다.
박병석 의원은 "그간 합리적 개혁론자들이 조정회의를 독려하는 입장이었지만 이제는 합의가 안 되면 합리적 방향으로 끌고가겠다는 입장"이라며 "양쪽이 소수이고 우리가 절대다수이므로 31일 이전까지는 정 대표의 노력에 힘을 실어주도록 노력을 하고, 그 이후 대안을 마련해 나서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통합연대는 통합신당 창당에 실질적으로 동의하는 70∼80명 소속 의원을 끌어모아 오는 31일 전체회의를 열고 신당추진모임과 정통모임 쪽을 압박할 계획이다. 필요하다면 통합신당 추진에 미온적이었던 한화갑 전 대표도 참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이 자리에 참석했던 김영환 의원이 전했다.
한화갑 전 대표도 속내를 드러내지는 않고 있지만 싫지만은 않은 분위기다. 한 전 대표는 "조정회의 등 당내에서 합일점을 찾아가고 있는 만큼 당의 안정과 단합을 위해 최대공약수를 찾는게 급선무"라며 협상 타결을 기대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의 정통성을 지키면서 강도 높은 개혁을 통해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정당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해, 민주당 전통의 계승을 전제로 한 통합신당에 다소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통합연대쪽은 또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조정이나 담합에 반대한다"고 못박고 정치개혁의 실종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최근 조정대화기구에서 공천을 둘러싼 모종의 거래가 진행될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한 때문이다.
한편, 신당추진모임쪽도 이같은 중도파의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도파의 움직임에 대해 신주류쪽 이상수 총장은 "개인적인 얘기지만 중도파 의원들이 분열을 막기 위해 구체적인 안을 내고 전당대회 소집을 요구한다면 환영하고 받을 수 있다고 본다"고 동의를 뜻을 밝혔다.
정동채 신당추진모임 홍보본부장은 28일 오전 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에서 "오늘 각 분파별로 모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거기서도 뭔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면서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이달 안에 조정대화모임에서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짜여진 일정대로 신당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는 별로도 조정대화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이해찬 의원은 "조정회의가 별 성과가 없고, 교착상태에 빠져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