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5일) 방영 예정인 SBS 뉴스추적에서는 또다시 시설내의 장애인 인권 유린을 고발하고 있어 에바다 문제와 꽃동네 사건 등으로 꾸준히 제기되었던 장애인 생활시설에서의 인권문제와 운영의 투명성 문제가 또다시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영 내용중에는 미인가 시설 원장이 장애인 아동을 각목으로 구타한 채 피 흘리는 아이를 방에다 두고 원장은 태연히 그냥 식사를 하고 있었다는 충격적인 증언과 함께 3시간이 넘는 원장의 구타를 견디다 못해 시설을 탈출한 피해자의 증언도 담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 7월말 SBS 보도제작국에 전해 온 한 통의 전화제보로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SBS 보도국은 이 사건을 70분여 가량 되는 시사진단 프로그램인 뉴스추적에 배당했다. 그리고 해당 작가는 장애인 관련 사이트에 이와 유사한 사건들의 제보와 조언을 부탁하는 글들을 올렸다.
SBS 취재진은 전문가 집단을 구성하여 일부 미인가 시설의 실태 파악에 나서는 한편 일본의 시설 운영에서 대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지난 1998년 7월,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던 사회복지시설 양지마을 사건의 경우, 당시 문화방송 피디수첩은 양지마을 사건을 특집으로 2회에 걸쳐 보도하기도 하였다. 지금 양지마을은 외형적으로 많이 변했지만, 그밖의 다른 시설들은 여전히 별로 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SBS뉴스 추적에서는 지난 2001년 9월 7일에도 미인가 시설에서의 장애인 아동의 실태를 고발하였고 그 해 11월 9일 방송분에서 고발 이후의 실태를 방송하기도 했다.
이번의 SBS의 고발이 어떠한 파장을 몰고 올지 장애인계와 사회복지계가 긴장하는 가운데 이런 사건들이 터질 때마다 관리 감독을 강화하겠다던 보건복지부의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
|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