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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완씨의 변호인인 유창종 변호사가 9일 오후 5시4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유 변호사는 '미국에서 김영완씨를 만났느냐'는 질문에 미소만 지을 뿐 대답하지는 않았다.
김영완씨의 변호인인 유창종 변호사가 9일 오후 5시4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유 변호사는 '미국에서 김영완씨를 만났느냐'는 질문에 미소만 지을 뿐 대답하지는 않았다. ⓒ 오마이뉴스 유창재
<제2신 대체: 9일 오후 8시50분>

김씨 변호인 입국..."중수부와 협의가 끝나면 자세하게 설명할 것"


유 변호사는 회색 상의에 검정색 바지 차림에 손에는 여행가방을 든 채 입국장에 들어섰다.
유 변호사는 회색 상의에 검정색 바지 차림에 손에는 여행가방을 든 채 입국장에 들어섰다. ⓒ 오마이뉴스 유창재
김영완씨의 변호인인 유창종 변호사가 9일 예정 시각보다 50여분 늦어진 오후 5시4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유 변호사는 회색 상의에 검정색 바지 차림에 손에는 여행가방을 든 채 입국장에 들어섰다. 유 변호사는 '미국에서 김영완씨를 만났느냐'는 질문에 미소만 지을 뿐 대답하지는 않았다.

이어 유 변호사는 "월요일(11일) 오전이나 오후 중으로 대검 중수부에 설명하고 협의 내용은 대검 중수부에서 발표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제가 (관련사항을) 말씀 드리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자료를 가져왔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월요일 중수부와 말할 것"이라며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김영완씨와 접촉했다"고 답했다.

또한 김씨의 '귀국의사' 여부에 대해서는 "중수부와 협의가 끝나면 자세하게 설명할 것"이라며 "이야기가 많이 진척되지 못한 상태이고, 중수부의 희망사항도 있지만 결과가 어떻게 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 변호사는 이번 미국 방문에 대해 "이미 계획된 개인적인 휴가를 갔다온 것으로 이 일과는 상관없다"면서 "시카고에 있는 아들을 만나러 갔다"고 전했다.

오는 11일 대검 중수부에 직접 나오지는 않을 뜻을 비춰 다른 변호인을 통해 검찰과 김영완씨 관련 사항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항에는 미국 시카고에서 부인과 함께 입국하는 유창종 변호사를 취재하기 위해 기자 10여명이 나와 취재를 벌였다.

<제1신 : 9일 낮 11시 55분>

김영완, '현대비자금' 자료 11일 제출...귀국의사는 안밝혀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미국에 체류중인 김영완씨로부터 '현대 비자금 150억원+α' 관련 자료를 오는 11일 오전 넘겨받아 검토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검찰 수사 관계자는 "김영완씨측에서 다음주 월요일(11일) 오전까지 자료를 보내준다는 이야기를 전해왔다"면서 "어찌될지 들어와 봐야 알 수 있으며, 내용도 와봐야 알지 현재로써는 모르겠다"고 9일 밝혔다.

그는 이어 "(김영완씨 측에서) 자료를 보내준다는 것은 수사에 협조해주겠다는 뜻으로 생각된다"며 "김씨가 귀국의사를 전해온 적은 없지만, 자료가 오게되면 '진실규명' 차원에서라도 (변호인 등을 통해) 귀국을 종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자료가 전달되는 방법에 대해 "확실히 모르겠다"면서 김씨의 변호인인 유창종 변호사를 통해 전달되는지 여부를 묻자 "(자료 전달자가) 누가인지 말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현재 김영완씨가 미국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것으로 확신하면서도 김씨와는 직접 연락되지 않는 상태. 일단 자료가 11일 오전 제출되면 검토 후에, 자료가 안오면 안들어온 대로 이날 오후 1∼2시경 수사결과에 대한 발표를 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김씨에게 지난 2000년 4월 현대측으로부터 건네받은 150억원을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에게 어떻게 전달했는지 여부와 돈세탁 과정 등에 관한 자술서, 돈의 사용처 등을 입증할 만한 영수증 사본 등 자료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김영완씨의 변호인인 검사장 출신 유창종 변호사가 이날 오후 4시50분 대한항공 KE038편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유 변호사는 지난 2일 휴가 명목으로 부인과 함께 미국 시카고로 출국, 현지에서 김씨와 접촉하고 귀국 의사를 타진했을 것이라 보고 있다.

하지만 귀국 항공편에는 유 변호사와 부인만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김씨는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유 변호사가 귀국길에 관련 자료를 갖고 들어오는지 여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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