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학교 주모 교장은 “장학생으로 입학한 학생이 반년동안 장학금 타 먹고 전학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전학은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주 교장은 또 “학생 전학은 학교장 재량”이라고 주장하고 전학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문제를 삼는 학생의 부모에게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했다.
전학 사유 놓고 학부모와 갈등
이와 관련 전남도 교육청 관계자는 “이양은 전학 대상자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거주지를 옮기거나 교우간의 관계에 문제가 있을 경우 등 학교환경을 바꿔줄 필요가 있을 때 전학을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청 관계자의 말은 단순히 학교가 싫다고 전학을 허용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또 이양과 같은 학생이 몇 명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학교 운영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방지하기 위해 전학을 허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학교측의 입장을 거들었다.
그러나 아버지 이씨는 “경제적 사정상 돈이 많이 들어가는 예능계열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인문계로 변경한 것”이라며 전남도교육청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씨는 또 이양이 “수업분위기가 산만해 집중력이 떨어지는 등 학교생활에 적응을 못하고 있다”며 다른 학교로 전학 할 수 사유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