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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조선기자재 및 해양장비전(KOMARINE)에 국내·외 500여 업체가 참가해 성황을 이루고 있다
국제조선기자재 및 해양장비전(KOMARINE)에 국내·외 500여 업체가 참가해 성황을 이루고 있다 ⓒ 우동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조선해양 전문 전시회인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마린위크 2003)'이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열린 이번 전시회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 국제항만·물류 및 해양환경 산업전, 국제 조선기자재 및 해양 장비전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전시회는 관련분야의 첨단 기술이 총망라돼 있는 종합 전시행사로 국내·외 800여 업체가 참가하고 있다.

이중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국제조선기자재 및 해양장비전(코마린·KOMARINE)'이다. 한국의 조선산업이 일본을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세계 1위에 올라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국내·외 500여 조선관련 기업들이 자사의 기술력이 총집약된 첨단 고부가가치 선박과 조선 기자재들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이 세계 조선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이번 전시회에도 수많은 해외 바이어들과 조선산업 관계자들이 몰려와 성황을 이루고 있다. 이곳에 오면 선박 모형은 물론 선박 엔진 등 수많은 기자재와 장비들을 볼 수 있어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한국경제의 대표적인 달러 박스인 조선산업의 현 주소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조선산업이 과거에는 노동집약적인 굴뚝산업으로 인식됐으나, 지금은 날이 갈수록 첨단화, 특수화 돼가고 있다"며, "특히, 값싼 노동력을 무기로 무섭게 추격하고 있는 중국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특수 선박의 건조에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이 출품한 고부가가치 선박들
현대중공업이 출품한 고부가가치 선박들 ⓒ 우동윤
이 회사의 경우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선을 비롯해, 심해 1만 미터까지 석유시추가 가능한 석유시추선, 그리고 고급 여객선의 건조에도 심혈을 기울여 상당한 성과를 이뤄냈다고 한다.

이와 함께 국제해양방위산업전(NAVAL & DEFENCE)에는 미국의 대표적 방산업체인 록히드 마틴과 한국의 LG이노텍 등 국내·외 60여 개 업체가 첨단 해상무기와 장비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곳에는 한국 해군도 부스를 마련해 놓고 있으며, 해양수산부도 한국의 해양정책에 대해 홍보하고 있다. 국제항만·물류 및 해양환경산업전(SEA PORT)에는 다양한 항만, 물류관련 장비와 기자재가 전시돼 있다.

세계적 방위산업체인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부스
세계적 방위산업체인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부스 ⓒ 우동윤
이밖에도 다양한 부대행사와 세미나도 부산항 제8부두와 벡스코 야외전시관 등에서 행사기간 내내 열려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전시회는 24일까지 열리며 행사기간 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는 3000원이지만 행사주최측 웹사이트(http://www.marineweek.org)에 접속해 입장권을 출력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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