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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함께 아산에 정착, 13년 가량을 살고 있는 배 원장이 방글방글어린이집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 5월 시설장 공개모집에서 채용되었을 때부터.
이전 아산시 온주동에 소재한 온주종합사회복지관을 비롯해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근무 등 8년 가량 보육교사 경력을 갖고 있다.
"보통 부모들이 보육시설의 우수함을 학습지도에 기준을 두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워요. 보육시설에서는 학습지도보다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줄 수 있어야 하는데…. 민감한 이 시기에 잘못하면 아이들의 성격이 삐딱해질 수도 있어요."
'집이 주는 편안함'을 강조하는 배 원장은 이곳의 만족한 환경에 비해 열악한 타 보육시설을 설명하며 방글방글어린이집 같은 보육시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한다.
배 원장의 또 한 가지 바람은 교사들의 근무방식을 특성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켰으면 하는 것이다. 고용주 처지에서는 급여를 지급한 대가 만큼의 노동력을 시간으로 환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같은 사고가 자칫 교사들의 창의성, 자율성을 억압하며 타성에 젖게 한다고 설명한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며 좀더 나은 보육환경을 만드는데 노력해야 한다는 배 원장. 때로는 힘에 부치기도 하지만 이곳에 정이 들어 집으로 돌아가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을 보며 보람을 갖는다. 또 이같은 보람은 내일의 활력을 찾게 하는 에너지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