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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비리 의혹 등으로 분규사태를 겪은 바 있던 대구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의 재단인 학교법인 계명기독대학과 계명문화대에 대한 교육부 감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7일 계명문화대 교수협의회 한 관계자에 따르면 "교육부 기획감사팀 소속 팀원 9명이 지난 3일부터 다음주 14일까지 2주간에 걸쳐 학교법인 계명기독대학과 계명문화대에 대해 대대적인 정기종합 감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교육부 감사의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학교법인이 운영하고 있는 학교간에 건물을 매매한 의혹이 제기되고 이와 관련 재단측이 사립학교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놓고 심도있는 감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계명대학교와 학교법인 계명기독대학은 지난 99년 감사가 실시된 바 있지만 계명문화대의 경우는 20여년만에 전격적인 감사가 실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감사 진행 중인 것이 알려지면서 그동안 재단비리 의혹을 주장하고 있던 계명문화대 교수협과 지역시민사회단체 등은 오는 10일 오전 9시 전교조 대구지부에서 "교육부의 감사가 공정하고 엄격하게 진행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한편 학교법인 계명기독대학은 지난 79년부터 계명대학교와 계명문화대 등의 소유와 운영 문제를 두고 재단측과 교수-학생측간에 갈등이 빚어졌다. 특히 지난 90년대 초반부터는 양측 간에 갈등이 심화돼 학내분규 사태를 겪고 지금까지 이와 관련 10여명의 해직교수들이 양산됐다.

이에 따라 이번 교육부 감사에 대해 학내 구성원 뿐만 대구지역 시민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교육부 관계자는 "감사가 진행 중이다"라고 감사 사실을 확인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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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오마이뉴스(dg.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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