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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 희망자들이 각 기업체 채용 담당자들과 면접을 실시하고 있다.
구직 희망자들이 각 기업체 채용 담당자들과 면접을 실시하고 있다. ⓒ 홍지수
청년 실업이 사회적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2월 30일, 부산 광역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는 2003년 하반기 채용 박람회가 개최돼,구인 구직자들의 만남의 장이 이루어졌다.

부산광역시·부산광역시교육청·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한국산업인력공단영남지역본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심각한 취업난을 반영하듯 행사 시작 전부터 많은 참가자들이 몰려들어 성황을 이루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30여개 업체는 대부분 생산직이나 영업직,단순 사무직에 불과해서 구직자들에게 다소 아쉬움을 주기도 하였다. 행사장을 찾은 성창훈씨(26·대학 4학년)는 "취업에 대비하기 위해 어학 분야에 노력을 많이 기울였다"며 "두세 군데 정도 원서를 넣어볼 생각인데 다들 어렵다 보니 결과를 확신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인 배순일, 강영은씨도 "취업에 준비하기 위해 나름대로 자격증도 따고 준비를 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들의 경우 올 초 모 은행에 입사 지원서를 냈다가 떨어진 경험이 있다며 "교수님은 학과와 관련된 분야로 취업하기를 원하시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우선으로 자리를 찾아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상당수의 구직자들은 회사 선택시 연봉보다는 본인의 적성과 업무를 우선시하는 것으로 나타나 구직자들의 인식이 많이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자 2명을 채용하기 위해 행사에 참가했다는 한 업체 관계자는 인터뷰를 통해 "사람은 많은데 경력자는 드물다"면서 "행사시작 1시간이 지났는데 아직 한 명도 인터뷰를 못했다"며 아쉬워 했다.

육군 부사관 모집 설명을 듣고 있는 구직자.
육군 부사관 모집 설명을 듣고 있는 구직자. ⓒ 홍지수
한편 이날 행사에 참가한 육군 부사관 모집 홍보 창구(부산 경남 기동 홍보관)에는 상당수의 지원자들의 문의가 몰려들어 주위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특히 남녀가 같이 와서 상담을 받기도 하는가 하면 두세명의 여성 지원자들이 찾아와 진지하게 상담을 하기도 해 직업으로서의 군인에 대한 인식에 많은 변화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육군 본부 부산경남 기동 홍보관 지성운 상사는 "예전에 비해 군대에 관한 인식이 많이 좋아진데다가 최근의 취업난 속에 직업 군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상담자가 많다"고 밝히며 "특히 여성 상담자들의 경우 군대가 일반 직장보다 남녀 차별이 없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지면서 최근 상담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육군 부사관 모집에 관심을 보인 이 아무개양의 경우 "다른 직장에서도 1년 정도 사회 생활을 해 봤는데 다른 직종으로 옮기고 싶어서 왔다가 부사관 모집 안내 자료를 보고 왔다"며 "생각 보다 괜찮은 것 같아서 가족과 의논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육군 장교 및 부사관 지원에 관해 궁금하신 사항은 육본 www.army.go.kr 또는 011-9510-7824 번으로 문의 하시면 상담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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