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리빈 주한 중국대사
리빈 주한 중국대사 ⓒ 김태형
“학술문제는 과학적으로 냉정하게 객관적으로 분석·검토하고 연구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문제를 정치화시키지 말아야 한다. 역사는 역사고, 현실은 현실이다.”

15일 한중우호협회(박성용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초청강연에 참석한 리빈(李濱) 주한 중국대사는 “한중간의 고구려사 귀속 문제는 학술적인 문제로, 양국 모두 감정적인 대응을 자제하고 정치화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리빈 대사는 “개별적인 일을 가지고 너무 흥분해 감정적으로 대응해서 긍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양국관계에 손해를 줘서는 안 된다”며“학자들끼리 흉금을 털어놓고 자기들이 생각하는 아이디어라든가 연구한 학술성과를 서로 나눠 문제를 과학적으로 해줄 수 있다면 아주 좋을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중 양국 공동 이익과 인식 광범위하게 공유해

한편, 이날 강연회에서 리빈 대사는 한중 양국간의‘전통적인 우호관계’를 고론하며, 특히 “92년 한중수교 이래 발전된 양국간의 관계는 국제관계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만큼 빠르게 발전해 왔다”고 강조했다.

리빈 대사는 “양국관계의 새로운 발전은 정치·경제·문화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다양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왔다”고 “특히 6자 회담 개최에서 볼 수 있듯이 양국 정부는 모두 한반도의 안정 유지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국가적 노력을 경주해왔다”고 주장했다.

리빈 대사는 “이러한 한일 양국의 노력은 동북아시아의 지역협력과 공동번영의 중요한 의의를 지니고 있다”며 “한중 양국은 국제 및 지역 업무에 있어 광범위한 공동 이익과 공동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UN과 관련 기구 및 지역 협력기구에서 더욱 긴밀히 공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리빈 대사는 토론회 말미 양국간의 문화교류 협력 방안을 묻는 질문에 “금년 6-7월 안에 중국문화원이 개원될 예정이며, 4월경에는 중국 문화부 차관이 직접 대규모의 예술단과 관광단을 데리고 한국에 방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