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전신주에 붙어있는 각종 생활정보지 배부함
전신주에 붙어있는 각종 생활정보지 배부함 ⓒ 박성필
현재 전국에서 발행되고 있는 생활정보지는 약 200여종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이들 생활정보지의 배부함이 거리에 서 있는 전신주, 도로표지판 기둥에 설치되어 있어 도시경관을 해치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2000년 관악구를 시작으로 광고물이 붙지 않는 특수요철구조로 제작된 불법부착방지판을 설치해 오고 있다. 그 동안 각 자치단체별로 수천만원씩의 예산을 들여 전신주, 가로등, 도로표지판의 기둥 등에 불법부착방지판을 설치해왔다.

이 불법부착방판은 부산지역의 한 벤처기업에서 1999년 발명해 특허등록한 것으로 현재 서울을 비롯한 각 지방자치단체에 널리 보급되고 있다.

특수플라스틱으로 제작된 불법부착방지판은 전신주를 감싸는 형태로 송곳모양의 특수요철구조로 제작되어 스티커, 풀, 테이프 등이 붙지 않기 때문에, 기존의 광고방식으로 흔히 쓰이던 전단지를 테이프로 부착하는 식의 광고는 급격히 줄었다.

그러나 각종 생활정보지 회사들은 배부함을 설치할 때 철사로 동여매고 있기 때문에 불법부착방지판은 별다른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오히려 불법부착방지판의 특수요철구조는 배부함을 동여맨 철사가 미끌어져 내려오지 않는 '미끄럼 방지턱'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각 지방자치단체들의 경우 도시정비과에 불법광고물정비반을 구성하고 하루 5-6명 이상의 인원을 동원하여 불법광고물 정비 및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이들과 불법광고물을 설치하는 이들의 쫓고쫓기는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박성필 뉴스게릴라는 개인 홈페이지 "모두가 행복해지는 성필닷컴 (www.sungpil.com)"을 운영하고 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