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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일자 기사.
조선일보 2일자 기사. ⓒ 조선일보 PDF
김수환 추기경이 지난 29일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에게 국내 정세와 관련한 우려를 표명한 발언을 두고 <오마이뉴스>의 고정 칼럼니스트인 손석춘(한겨레 논설위원)씨가 비판적인 글을 올리자 언론들이 이를 대서특필하고 나섰다.

2일 현재 <오마이뉴스>의 칼럼을 인용한 언론사는 '조중동'을 비롯해 <한국일보>, <국민일보>, <연합뉴스>, < YTN> 등이다. 특히 '조중동'의 경우 3단 크기로 2면에 배치, 매우 비중있게 보도했다. 이는 특정인을 비판한 기사를 인용한 보도치곤 상당히 이례적인 사례에 꼽힌다.

가장 크게 보도한 신문은 <조선일보>. 조선일보는 지난 1일 오후 4시께 <조선닷컴>에 '오마이뉴스, 김수환 추기경 공격' 제하 기사를 통해 가장 먼저 오마이뉴스의 비판성 칼럼을 인용하기도 했다.

조선일보는 이어 2일자 본지에서 더욱 상세하게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2면에 5단 박스기사(부톱)로 '오마이뉴스, 김수환 추기경 비판-"민족의 내일에 심각한 걸림돌"' 제하의 관련 기사를 게재했다.

<중앙일보> 역시 2면에 3단 크기의 부톱으로 '"민족의 걸림돌...민주화때 과대평가"-오마이뉴스, 김추기경 비판 파문' 제하 기사를 실었다.

중앙일보는 오마이뉴스의 칼럼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을 전한 뒤 "그러나 같은 글을 전재한 다른 인터넷 사이트에선 '오마이뉴스의 무례함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김추기경이 오죽 했으면 그런 말을 했겠는가' '이젠 자신과 의견이 다르다고 나라의 정신적 지주까지 맹비난하는 폭거가 자행되고 있다'고 칼럼을 비판하는 내용이 다수였다"는 해석을 덧붙이기도 했다.

<동아일보>도 "김수환 추기경 현실호도 발언, 민족의 내일에 심각한 걸림돌-권위 과대평가돼" 오마이뉴스 칼럼 논란' 제목의 3단 박스기사를 2면에 게재했다.

<한국일보>는 9면에 3단 박스의 '오마이뉴스, 김추기경 원색 비난 칼럼서 "현실호도 발언 민족내일엔 걸림돌"' 관련 기사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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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언론운동협의회(현 민언련) 사무차장, 미디어오늘 차장, 오마이뉴스 사회부장 역임. 참여정부 청와대 홍보수석실 행정관을 거쳐 현재 노무현재단 홍보출판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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