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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12시 미대사관 앞에서 반미반전평화수호 11차 금요집회가 '전쟁미치광이 부시의 정보조작 중단 촉구대회'라는 부제 하에 진행되었다. (반미반전북미불가침조약체결촉구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 주최)

ⓒ 불가침운동본부
미국이 이라크침략전쟁의 구실로 삼았던 대량살상무기를 발견하지 못하자 이를 찾기 위한 사찰단을 꾸려 이라크에 들여보냈다.

사찰단 단장 데이비드 케이가 대량살상무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지난주 상원의회에서 발언하였다. 이렇듯 미행정부의 대량살상무기 정보조작 논란이 더욱 거세지면서 부시 미대통령은 어쩔 수 없이 정보조작논란 여부를 조사하는 '이라크 대량살상무기 정보조사위원회'를 구성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 홍석영 공동의장
ⓒ 불가침운동본부
참가자들은 "이라크에서뿐만 아니라 북에 대해서도 각종 정보를 조작하여 한반도 정세를 전쟁전야로 몰아가는 미국을 규탄한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주한미군철수운동본부 홍석영 공동의장은 "미국은 침략전쟁을 일으켜 놓고 뒤늦게 전쟁의 근거를 정당화하기 위해 대량살상무기를 찾아다녔지만 증거를 찾지 못했다.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정보를 조작해 이라크 전쟁을 벌여놓고도 자신들의 잘못을 시인하기는커녕 자신들의 총알받이로 한국군을 이라크에 추가 파병하라는 부당한 요구를 하는 나라가 미국이다"라며 강력히 규탄하였다.

▲ 손준혁 대변인
ⓒ 불가침운동본부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손준혁 대변인은 "미국은 재작년 10월, 북이 고농축우라늄 개발을 하고있다며 한반도 정세를 전쟁전야로 몰아갔지만 1년이 넘도록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은 증거도 없는 우라늄 핵개발계획을 실토하라고 생떼를 쓰지 말라"라고 경고했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미국은 조작된 정보들을 가지고 세계의 눈과 귀를 속이려 하지 말고 미국으로 인해 산실 된 한반도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데 힘을 돌리라"고 경고하고 "조작된 거짓정보로 우리민족의 존엄과 생존을 위협하려는 미국에 우리 민족은 굳건한 반미민족공조로 이를 타승해 나 갈 것이다"라고 결의하였다.

미국의 사건사고를 고발하는 '반미의 징을 울려라'는 실천연대 서지연 총무부장이 진행하였다.


▲ 이관복 박정희기념관반대국민연대 상임공동대표가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 불가침운동본부

덧붙이는 글 |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주의 사건사고 보러가기(http://www.615.or.kr/one/week11.htm)


결 의 문   
 
 
전쟁광 부시가 이라크전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라크침략의 가장 결정적인 구실
이었던 대량살상무기 정보조작이 확실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량살상무기를 찾기 위한 조사단까지 꾸려 이라크를 전역을 돌아다니게 했지만 그들의 내린 결론은 '대량살상무기를 찾을 수 없으며 있지도 않을 것'이었다. 

미국은 자신들을 위한 더러운 석유전쟁에 한국군 파병을 요구하고 있다. 
온갖 추악한 정보조작과 거짓 속에 벌린 이라크전쟁, 수많은 이라크민중들이 학살된 석유
이권을 위한 전쟁에 우리 젊은이들의 목숨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파병된 한국젊은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미국에 항거하는 이라크민중들을 살상하거
나 미국과 같이 침략자로 낙인되어 살상당하는 것뿐이다. 
9일 국회에서 이라크 추가파병안이 상정될 예정에 있다. 국회에서 미국의 강도적 추가파병 요구에 당당히 맞서야 한다. 

전쟁미치광이 부시의 전쟁구실 정보조작은 비단 이라크전에서만이 아니다. 미국은 북이 고농축우라늄 핵개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집권하기 전부터 북미간의 제네바합의를 못마땅하게 여겨왔던 부시와 공화당의 신보수주
의자들은 북미간의 제네바합의를 깨뜨릴 궁리에 몰두하였다. 
2002년 10월 켈리를 북으로 들여보낸 미국은 고농축우라늄 핵개발 프로그램이 있는 것이 
아니냐며 강박하고 북이 이를 시인했다며 한반도의 정세를 전쟁전야의 분위기로 몰아갔다. 
그러나 공개된 북과 켈리의 번역본 대화록에는 북이 이를 시인했다는 구절을 찾을 수가 없
다. 민간방북단의 일원이었던 존 루이스 교수는 이를 두고 '통역상의 실수'라고 하였다. 
게다가 부시는 지금까지 북이 고농축우라늄 핵개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는 다른 어떤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이 말하는 '리비아식 해법'이란 것 자체가 '미국은 증거
를 가지고 있지 않으니 북이 스스로 실토해라' 라는 식이다. 

우리는 지난 98년 금창리 사건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미국은 금창리에 지하핵시설이 있
다면서 보여주지 않으면 전쟁을 하겠다고 으르렁거렸다. 관람단을 꾸려 금창리에 도착한 
미국은 전세계 앞에서 자신들의 정보가 틀렸으며 금창리에 핵시설이 없다라는 것을 공개하지 않으면 안 되는 창피를 겪었다. 

미국은 있지도 않은 고농축우라늄 핵개발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구실로 어떻게 하나 한반도에 전쟁을 일으키려고 하고 있다. 2차 6자회담의 일정이 확정되었다. 미국은 조작된 정보들을 가지고 세계의 눈과 귀를 속이려 하지말고 미국으로 인해 산실된 한반도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데 힘을 돌려야 할 것이다. 

조작된 거짓정보로 우리민족의 존엄과 생존을 위협하려는 미국에 우리민족은 굳건한 반미
민족공조로 이를 타승해 나갈 것이다. 

2004년 2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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