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 이성복 시인
ⓒ 웅진출판사
제주도에는 벌써 유채꽃이 화사하다. 그러나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유채꽃보다 더 화사한 시(詩)의 봄바람이 대구(大邱)에서 불고 있어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하고 있다.

지난해 <아, 입이 없는 것들(문학과 지성사)>에 이어<달의 이마에는 물결무늬 자국(열림원)>을 잇따라 출판해 문단에 또 한번 화제를 불러 일키고 있는 이성복(52) 시인이 오랜만에 독자들과 직접 만나 자신의 시세게와 시창작에 대해 토론을 나누는 '제1회 목요시학회 문학포럼'이 열리기 때문.

이번 행사는 장옥관·엄원태·송재학 시인이 인터넷 다음에서 운영하는 시창작회 ‘목요시학회(cafe.daum.net/Thurspoem)’가 주관하는 첫 번째 문학포럼으로 오는 19일(목요일) 오후 7시 30분 대구 MBC 맞은 편 삼성화재 빌딩 지하 1층 스타지오 카페에 자리를 마련했다.

▲ 시집 표지
ⓒ 열림원
이날 행사는 1부 순서로 시낭송회를 갖게 되며 장옥관 시인의 사회로 권미강·김상윤 등 목요시학회 회원들이 나와 이성복 시인의 시를 낭송한다. 이어서 2부 순서에는 이성복 시인이 문학강연을 하고 3부에서 송재학 시인의 사회로 이성복 시인의 시세계와 창작에 대한 자유토론을 벌인다. 참가 회비는 1만원. 카페 회원이 아닌 일반인도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한편, 행사를 주관하는 목요시학회는 지역문학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작년 10월 24일 장옥관·엄원태·송재학 등 중견시인 세 명이 힘을 뭉쳐 인터넷 다음에 카페 형태로 시창작회를 설립하고 운영해 왔으며 지난달 29일에는 회원 30여명이 오프라인 상에서 첫 공식 모임을 갖고 출범을 알렸다.

현재 회원은 180여명으로 대구·경북 지역은 물론 부산 광주 서울에
▲ 장옥관 시인
ⓒ 장옥관
서 활동하고 있는 시인, 화가, 음악가 등 예술인은 물론 교사, 회사원, 주부, 학생, 스쿠버 다이빙 강사 등 2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면서 한동안 침체되었던 '시의 도시' 대구에 참신한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회원 자격은 따로 없고 등단 여부에 관계없이 시창작을 보다 심화된 수준에서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이면, 전국 어디서나 http://cafe.daum.net/Thurspoem 로 접속해 가입하면 회원등급에 따라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

목요시학회를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장옥관 시인은 “대구지역에는 요즘 젊은 시인도 없을 뿐만 아니라 얼마되지 않는 젊은 시인들과 원로들 간의 교류도 거의 없어 문학이 침체되어가고 있었다"면서 "목요시학회를 통해 교류의 장이 열리고 시의 도시라는 과거의 명성이 회복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댓글
이 기사의 좋은기사 원고료 1,000
응원글보기 원고료로 응원하기

Oh my News 기자회원으로 받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국가산업단지 홍보 일을 하고 있어서 기업들의 생생한 소식 발굴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접하도록 잉걸불 노릇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많이 사랑해주세요~~!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