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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마이땅라오의 전경.
중국 마이땅라오의 전경. ⓒ .
우리에게는 친숙한 맥도날드(McDonald). 그러나 중국에서는 마이땅라오(麥當勞)로 불린다.

코카콜라(Coca Cola) 역시 커이커우커이러(可口可樂)로 불리는 등 중국은 그동안 외래어를 자국화 시키면서 언어 보존에 힘써왔다.

이런 중국이 최근에는 개방화의 여파로 쏟아지는 신조 외래어에 두 손을 들었다.

중국은 최근 일부 외래어(특히 영어)가 다빈도로 사용됨에 따라 자국어 사전에 부록을 만들어 수재하는 등 대책에 나섰다.

20일 중국 인민일보에 따르면 ATM, CCTV, DVD, E-mail 등 대부분 영어권인 일부 외래어가 생활 깊숙이 ‘야금야금’ 침투해 일상어로 쓰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국어사전>과 <표준현대중국어사전> 등에 각각 4쪽 가량의 외래어 표기를 추가로 실었다고 덧붙였다.

대부분 외래어는 그동안 중국어와 병용해서 사용돼 왔다. 즉 원어로 발음하기도 했지만 한자화 시켜 중국어로도 발음했다.

그러나 DVD, E-mail, GDP 등 중국어로 해석할 경우 너무 긴 단어의 경우 중국어보다 원어 사용을 선호하고 있다.

또 ‘B ultrasonic wave’, ‘going Dutch’, ‘T-shape platform’, ‘T-shirt’ 등은 중국어만으로 표현할 수 없는 글자의 경우 중영(中英) 혼합 어휘가 만들어지는 새로운 현상도 나타났다.

언어학자들은 중국이 대외 교역이 늘어나고 외국인들이 자국어를 중국내에서 적용시키려는 움직임이 증가하면서 이같은 현상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은 2월에 발간될 <현대중국어사전>에 132개의 외래어를 실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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