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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의 내부 모습
전시관의 내부 모습 ⓒ 홍지수

교과서만큼 한 시대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것도 없을 듯하다. 교과서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그 시대가 요구하는 가치관은 물론이고 당시의 인쇄 수준이나 생활상 등을 잘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한 세기 동안의 교과서를 모아놓은 '한국교육사료 100년사 특별전'은 '특별'하다.

1950년대 발행된 국어 교과서.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80년대까지만 해도 국어책의 주인공은 대게 '철수와 영희'로 시작되기 마련이었다.
1950년대 발행된 국어 교과서.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80년대까지만 해도 국어책의 주인공은 대게 '철수와 영희'로 시작되기 마련이었다. ⓒ 홍지수

부산광역시 서구 문화의집에서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지난 한 세기 동안 우리의 정신적 흐름을 담당해 왔던 '교과서'에 대한 다양하고 폭넓은 자료를 만나볼 수 있다.

조선시대 서당에서 사용했음직한 오래 된 고서에서부터 일제시대 교과서, 한국 전쟁 당시 사용되었던 책, 그리고 군사정권시절 철저한 이데올로기 주입을 위해 사용했던 교과서 등에 이르기까지 각종 교육 자료들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60년대 발행된 반공독본. 주로 농촌 계몽활동 등에 사용되었다고 한다.
60년대 발행된 반공독본. 주로 농촌 계몽활동 등에 사용되었다고 한다. ⓒ 홍지수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양호열씨는 "자라나는 우리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지난 역사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나이 든 어른세대에게는 지난 세월 학창시절의 옛 추억을 되새기게 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제시대를 비롯해 예전에 사용 되었던 각종 문방구들.
일제시대를 비롯해 예전에 사용 되었던 각종 문방구들. ⓒ 홍지수

덧붙이는 글 | 사진 촬영에 협조해주신 서구 문화의집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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