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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을 앞두고 고흥군과 보성군이 합구가 되면서 고흥·보성구에서는 우리당 경선 예비후보자였던 김덕모(41. 호남대교수), 김범태(50. 환경운동가), 선한승(53. 우리당 국정자문위원)후보자들은 지난 3월1일 열린우리당 중앙당 '공직후보자 자격심사위원회'에서 탈락했다. 이들은 3명 경선 예비후보자들이 일제히 후보심사 자격기준에 대해 소상히 밝혀줄 것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김덕모 호남대 교수는 "고흥군 지역구에서는 우리당 승리를 위해 작년부터 후보자 경선 준비를 꾸준히 해왔다"면서 "국민참여에 의한 상향식 공천을 쟁취하려고 후보자들끼리 경선에 승복하겠다는 각서를 썼으며, 16개 읍·면을 7개 권역별로 나눠 7회에 걸쳐 합동 토론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는데 이제 와서 중앙당에서 제한경선 결정을 내린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김범태 환경운동가는 "고흥. 보성지구당의 경선 후보 자격심사와 관련, 중앙당의 일방적이며 국민을 무시한 제한경선 통보에 대하여는 동의할 수 없다"면서 "재심을 요구하는 동시에 구체적인 자격심사의 기준과 근거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한승 우리당 국정자문위원은 "우리당 보성지구당 대표로서 책임을 다했는데 그 대표성마저 박탈당해 심경이 찹찹하고 억울하지만 재심은 하지 않겠다"면서 "중앙당에서 형식적으로 재심한다면 오히려 득보다 실이 많을 것 같다"며 괴로운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고흥·보성구에는 민주당 후보의 경우 박상천 의원, 박주선 의원, 유정석 전 해양부차관 등 3명의 후보가 국민경선을 통해 선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우리당 신중식 전 국정홍보처장, 장철우 변호사 등 2명이 국민경선을 통해 후보자로 나설 예정이며, 두 당 모두 경선 일정은 아직까지 잡혀있지 않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고흥·보성 합구는 오히려 박 의원에게 유리한 측면이 많다"면서 "이번 총선에서도 박상천 의원이 무난히 5선 당선이 유력하다"면서 승리를 낙관했다.

이에 대해 선한승 우리당 국정자문위원은 "중앙당 제한경선에 승복하겠고, 국민경선을 통해 우리당 후보자가 확정되면 이 후보를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덕모 호남대 교수는 "불복의 정치문화가 난무하지만 학자출신으로 깨끗이 승복한다"면서 " 4.15총선에서 우리당이 승리하여 새로운 정치, 희망의 정치가 반드시 실현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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