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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매일>은 12일 오후 탄핵안 가결에 대한 소식을 전하는 타블로이드 대판 1면으로 호외를 발행하기도 했다.
<호남매일>은 12일 오후 탄핵안 가결에 대한 소식을 전하는 타블로이드 대판 1면으로 호외를 발행하기도 했다. ⓒ 오마이뉴스 안현주
광주전남 지역민들은 탄핵안 가결에 대해 10명 중 8명이 '잘못됐다'고 답했으며, 지역민심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등을 돌렸다. 또 민주당의 지지율이 대폭 하락한 반면 열린우리당에 대한 지지율은 '껑충' 뛰었다.

전통적으로 민주당에 대한 지지세 강했던 광주전남 지역에 민주당 비난여론이 급등하면서 이 같은 비난여론이 17대 총선에서 표심으로 나타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여론은 <광주일보>, 광주MBC 등의 긴급 여론조사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무등일보>·광주MBC·여수MBC가 공동으로 (주)정보리서치에 의뢰해 12일 오후부터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탄핵안 가결에 대해 응답자 77.7%가 "잘못됐다"고 답했고 9.6%만이 "잘됐다"고 답했다.

72.8% "민주당 잘못했다"...우리당 지지율 '43.6%'로 조사

'층화무작위표본추출'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광주전남지역 유권자 560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신뢰도 95%, 오차범위는 ±4.1%다.

한편 10일부터 11일까지 2325명을 대상으로한 여론조사(신뢰도 95%, 오차범위 ±2.0%)에서는 63.6%가 탄핵안 제출에 반대했고 21.8%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광주일보>·KBC(광주방송)가 전남대언론홍보연구소에 의뢰해 12일 오후 실시한 긴급 전화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76%가 '잘못한 일'이라고 답했고 '잘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16%였다.

'탄핵안을 발의하고 통과시키는데 민주당이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다. 민주당의 결정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72.8%가 "잘못했다"고 답했고 "잘했다"는 답변은 19.2%에 그쳤다.

또 '정당만을 놓고 본다면 4월 국회의원 선거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43.6%가 열린우리당을 택했다. 민주당은 18.9%로, 한나라당은 1.6%로 하락했다. 민주노동당도 지지율이 상승세 7.4%를 보였다.

같은 기관이 지난 1월 30일 실시한 조사결과 우리당은 24.8%, 민주당은 23.3%의 지지율을 보인바 있어 우리당의 상승세가 눈에 띤다.

한편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어떻게 심판해야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74.4%가 "기각해야한다"고 답했고 18.6%가 "응해야한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12일 오후 5시 이후에 실시한 것으로 무선표집을 통해 광주전남지역 유권자 312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신뢰도 95%, 오차범위 ±5.65%다.

윤동환 강진군수 민주당 탈당 "탄핵안 가결에 분노"

윤동환 강진군수(민주당 강진완도지구당위원장)은 12일 탈당계를 통해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공조한 다수당의 횡포라고 생각하며 민주당에 대한 절망과 탄식, 분노의 함성이 극치를 이루고 있다"면서 민주당을 탈당했다.

윤 군수는 "더 이상의 국정혼란이 야기되지 않고 하루빨리 정상화되기를 바라는 안타까운 심정으로 민주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윤 군수는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이성을 잃은 정치인들의 작태를 보면서, 그리고 탄핵안 가결 과정을 지켜보면서 이것은 용납될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해 탈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당 입당' 여부에 대해 "탄핵에 대한 분노로 탈당했다"면서 "우리당 입당문제는 더 시간을 두고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군수는 지난 2002년 지방선거 당시 선거법위반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7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바 있으며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광주지역 일간지들은 탄핵안 가결에 대해 여러면의 지면을 할애해 지역민의 허탈한 심정과 지역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 등 탄핵안이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다뤘다. <호남매일>은 12일 오후 탄핵안 가결에 대한 소식을 담아 호외를 발행하기도 했다.

여수시민 73% "탄핵 잘못됐다"
우리당 31.2%...민주당 13.3%

(여수=연합뉴스) 최은형 기자 = 전남 여수시민 73%가 대통령 탄핵이 잘못됐다고 생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단법인 여수지역사회연구소는 13일 "20세이상 여수시민 646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탄핵결정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28.9%가 ‘잘못했다', 44.8%가 ‘매우 잘못했다'로 답해 73.7%가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응답자는 ‘보통' 16.8%, ‘잘함' 5.2%. ‘매우잘함' 3.1%, 무응답 1.1%로 잘했다는 의견은 8.3%에 불과했다.

정당 지지도는 열린우리당 31.2%, 민주당 13.3%, 민주노동당 3%, 한나라당 0.7%, 기타(지지정당 없음) 51.7%로 나타나 지난 1월 조사 때보다 열린 우리당의 지지도는 크게 오른 반면 민주당은 하락했다.

지난 1월 19일 이 단체에서 조사한 정당별 지지도는 민주당 17.8%, 열린우리당 17.2%, 민주노동당 4.3%, 한나라당 0.3%, 자민련 4.3%, 기타 60.4% 순이었다.

이 조사의 신뢰도는 95%로 표집오차 ±3.34%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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