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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민주노동당은 여의도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 선출 결과를 발표했다.
15일 오전 민주노동당은 여의도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 선출 결과를 발표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심상정 민노당 중앙위원, 단병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이영순 전 울산시 동구청장, 천영세 민노당 부대표가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후보 선거에서 각각 1~4 순위를 배정받았다. 5~8 순위에는 최순영 경기여성연대 공동대표, 강기갑 전농 부의장, 현애자 전 제주도여성농민회장, 노회찬 민노당 사무총장이 각각 선출됐다.

비례대표 후보 18명

여성 부문

1. 심상정- 6046표(23.6%)
3. 이영순-5343표(20.8%)
5. 최순영-3903표(15.2%)
7. 현애자 3339표(13.0%)
9. 이주희-3163표(12.3%)
11. 송경아-1258표(4.9%)
13. 석윤수경- 1043표(4.1%)
15. 이정미 -929표(3.6%)
17. 김미경- 618표(2.4%)

일반 부문

2. 단병호 -7225표(28.1%)
4. 천영세 -5052표(19.6%)
6. 강기갑- 5031표(19.5%)
8. 노회찬 - 2549표(11.8%)
10. 이문옥-2549표(9.9%)
12. 김석진-880표(3.4%)
14. 정태흥 - 505표(2.0%)
16. 김병일 -495표(1.9%)
18. 이선근 -459표(1.8%)
20대 대학생의 국회의원 도전으로 화제를 모은 이주희(서울대 지리과학교육과)씨는 9순위, 지난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이문옥 전 감사원 감사관은 10순위를 배정받았다.

민노당은 15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민노당 비례대표 후보 18명 선출 결과를 발표하고, 총 20명(여성명부 9명, 일반명부 9명)이 입후보해 보름간 선거운동을 펼친 이번 선출 과정을 마무리 지었다.

'1인 2표 정당명부제'가 처음 도입되는 이번 선거에서 민노당이 7% 가량의 지지율을 얻게 되면 전체 56명의 비례대표 의석 중 4석을 차지할 수 있으며, 15% 가량을 얻으면 9석도 가능하다(56명×지지율=비례대표 의석수).

민노당은 2002년 지방 선거에서 8.13%의 지지율을 획득한 바 있고,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비례대표 후보의 원내 진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선출된 민노당 비례대표 후보들은 4·15 총선 과정에서 각종 정책 토론회에 참여, 이번 총선을 탄핵선거가 아닌 정책선거, 민생선거로 치르고자 하는 민노당의 정책·전략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전당원 직접투표로 비례대표 후보 선출

민주노동당은 이번 비례대표 후보들을 우리 정당사상 최초로 전당원 투표를 통해 선출했다. 또, 비례대표 후보선출에 전자투표방식을 이용한 것도 처음이다.

이번 선거에는 10개월 이상 당비를 낸 당권자 2만2525명 중 인터넷 투표에 9천522명, 직접투표에 4천117명 등 총 1만3639명(60.6%)이 투표에 참여했다. 20명의 후보들은14일간 전국을 순회하면서 후보연설회를 가졌고,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청문회를 갖기도 했다.

당원들은 일반명부에 2표, 여성명부에 2표 등 1인 4표를 행사했으며, 특히 홀수번을 여성 후보로 배정해 여성후보의 원내진출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민노당은 지난 1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보름간의 당내 경선, 투표과정을 거쳐 오늘(15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개표를 진행했으며, 개표 과정 전체를 민주노동당 홈페이지(www.kdlp.org) 등을 통해 생중계했다.

권영길 대표 "강도가 도둑보고 도둑 잡으라는 격"

한편 권영길 민노당 대표는 비례대표 결과 발표에 앞서 "지금의 탄핵 정국은 강도가 도둑보고 '도둑 잡아라' 하는 격"이라며 "이번 총선은 탄핵이 아닌 진정한 정치개혁이 심판받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진정한 정치개혁이란 민노당처럼 창당하고, 운영하고,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라며 "한국 정당사 최초로 전 당원의 직접투표로 선출된 민노당의 비례대표 후보들이 진정한 정치개혁의 중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선출된 비례대표 후보들도 합동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총선은 친노-반노를 가르는 장이 아니라 보수정당의 부패 무능을 심판하는 자리"라며 "국회의원의 반서민적 특권을 타파하고 민생현장에서 국민의 고통을 듣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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