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탄핵무효 부패정치 청산을 위한 범국민행동' 사무실에 모인 성금. 모금함 속에서는 원화 외에도 달러, 프랑, 엔화같은 외화와 상품권, 지하철 정액권 등이 쏟아져 나왔다.
'탄핵무효 부패정치 청산을 위한 범국민행동' 사무실에 모인 성금. 모금함 속에서는 원화 외에도 달러, 프랑, 엔화같은 외화와 상품권, 지하철 정액권 등이 쏟아져 나왔다. ⓒ 오마이뉴스 김지은
익명의 시민이 '탄핵무효 부패정치 청산 범국민행동(이하 '범국민행동')에 천만원을 성금으로 쾌척해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오후 1시 30분께 범국민행동 상황실을 방문한 40대 시민 S씨는 서주원 공동집행위원장과 김민영 공동상황실장을 만나 "탄핵무효, 부패정치 청산에 써달라"며 천만원을 기탁했다.

S씨는 전날(18일) 광화문 촛불행사장에서 안진걸 범국민행동 문화행동팀 간사에게 "모금통이 너무 적어서 다 못 넣겠다. 내일 와서 기부하겠다"고 전했다. 안 간사는 "좀 큰 금액인줄만 알았다. 19일 만나기로 해놓고 속으로는 긴가민가하다가 실제로 낮에 오셔서 기부금을 받고 보니 천만원이었다"고 설명했다.

매일 촛불문화제에 참여하고 있다는 S씨는 "쓰레기같은 정치인들이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탄핵했다. 누가 국민들에게 스트레스만 주는 그 자들에게 대통령을 탄핵하라고 했단 말이냐"고 강조했다.

S씨는 "여러분들이 너무 수고가 많아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었다. 같이 하자. 많은 국민들이 함께 있다"며 "이름을 알리지 말라. 평범한 시민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S씨는 탄핵무효가 될 때까지 매일 촛불행사장에 나올 것이라고 한다.

18일 현재, 인터넷과 은행후원, 현장모금을 통해 모인 모금은 총 1억549만7580원(12일 모금 제외)다. 지난 2000년 시민사회단체의 낙선운동 때에도 일반시민이 총선연대를 찾아 정치개혁에 써달라며 2천만원을 기부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