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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총선출마 예정자인 이상만(사진 왼쪽), 이명수(사진 오른쪽) 후보.
아산 총선출마 예정자인 이상만(사진 왼쪽), 이명수(사진 오른쪽) 후보. ⓒ .
제17대 아산 총선출마 후보인 자민련 이명수 후보와 무소속 이상만 후보가 후보자 예비등록을 마치자 마자 공식적으로 충돌을 일으키며 본 게임에 앞서 전초전을 가졌다.

충돌의 시작은 지난 22일(월) 점화됐다. 이상만 후보는 이날 ‘(사)아산사랑회장 이임식’을 가진 뒤 아산시민이 충남도의 자의적인 예산 편성으로 불이익을 보고 있다고 도세 납부 거부를 외치며 회원들과 아산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집회를 가졌다. 이는 충남도 행정부지사 출신의 이명수 후보를 겨냥한 공격 성격이 짙었다.

이를 감지한 이명수 후보는 곧바로 반박 성명을 내고 터무니없는 근거로 상대 후보를 공격하는 것은 선의의 경쟁을 애초부터 접는 비윤리적 행동이라고 반격에 나섰다.

이상만 후보와 아산사랑회 관계자는 이날 “1인당 도비예산 지원의 3년 평균이 아산시가 도내 15개 시·군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며 “2003년까지 3년간 아산시가 인구와 도세 납부에서 도내 두번째 규모인데도 불구하고 도세 대비 도비 예산 지원율이 34%밖에 안 되는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도세 납부 저항 사유를 밝혔다. 특히 지사의 출신지인 공주와 부여가 각각 1백46%와 2백42%를 가져간 것은 정실예산 편성이라며 ‘아산홀대론’을 집중부각시켰다.

이는 자민련 당적을 갖고 있는 심 충남도지사를 공격하며 우회적으로 같은 당적의 부지사 출신의 이명수 후보에게 충격을 주기 위한 타격기회를 노린 것.

이에 대해 이명수 후보는 곧바로 정면 반박하며 공격형 방어에 나섰다. 이명수 후보는 “15개 시·군중 아산시는 2000년도에 상위권, 2001∼2002년에는 중위권, 2003년에는 상위권의 도비 보조금이 지원됐다”며 “특히 2004년에는 아산이 최상위권의 도비 보조금이 지원됐는데도 불구하고 어떤 근거를 갖고 터무니없는 얘기를 하는 지 자료 출처를 밝히라”고 공개를 촉구했다. 덧붙여 “지난 2002년 타 시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도비 지원이 중위권에 머물렀던 것은 대규모 사업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힌 뒤 “예전 경제기획원에서 근무, 예산이 어떻게 책정되고 배정되는지 잘 아는 경제통이 이같은 주장을 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아산시민을 착각에 빠뜨리게 하는 이런 행동은 공인으로서 할 행동이 아니라고 성토했다.

이상만 후보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도세 저항운동을 할 것을 시사하고 있으며, 이명수 후보는 일정 시기가 되면 그동안 못했던 얘기를 하게 될 것이라고 여운을 남겨 총선 본격 경쟁에서의 충돌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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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충남 아산 지역신문인 <아산톱뉴스>에서 편집국장을 맡고 있다. 뉴스를 다루는 분야는 정치, 행정, 사회, 문화 등이다. 이외에도 필요에 따라 다른 분야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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