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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민주노동당 선대본부장은 "민노당이 17대 국회에 들어가면 제일 먼저 파병철회동의안을 내겠다"고 밝혔다.

노 본부장은 8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추미애 민주당 선대위원장이 '이라크 추가파병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조순형 대표 등 상당수의 민주당 의원들이 파병에 찬성했기 때문에 추 위원장의 발언이 개인의견인지 당론인지 분명히 해야한다"며 "이라크 상황이 악화되면서 선거를 의식한 발언이라는 의심을 받지 않으려면 조속히 당론으로 정하고, 파병을 찬성했던 것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의석수 부족으로 파병철회안을 민노당 단독으로 상정시킬 수 없다면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파병반대의원들과 같이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원외의 각 시민사회단체들과 연대해 파병반대 국민운동도 벌이겠다"고 밝혔다.

현재 선거판세와 관련해서는 "최근 조사결과 영남, 서울, 40대의 지지가 상승하면서 정당명부 비례대표 지지도가 공식선거운동 시작 당시의 8∼9%에 비해 상당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앞으로 정당명부 투표와 지역구 중 강세지역 2곳과 접전지역 3곳 정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여성노동자 3470명-보건의료인 562명 민노당 지지선언

▲ 여성노동자 지지선언 기자회견에서 민노당 공약이 담긴 띠를 들어 보이고 있다.
ⓒ오마이뉴스 황방열

사무·제조·의료·공공·서비스·비정규 여성노동자 3470명이 민주노동당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8일 오전 11시 여이도 민주노동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선언했다.

박인숙 민주노총 여성위원장은 "3월 중순부터 지지서명 작업을 시작했다"며 "일일이 직접 만나서 한 명 한 명 서명을 받느라고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밝혔다.

이주연(경희의료원 간호사), 이덕순(서울지하철 차량지부 청소용역), 박문희(한성컨트리클럽 캐디), 조재욱(금속업종), 백경숙(굿모닝신한증권 근무)씨는 각각 자신의 근무복장차림으로 기자회견에 참석, 민노당 지지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주연씨는 "환자들을 정말로 힘들게 하는 것은 병이 아니라 돈"이라며 "전 국민이 무상의료 혜택을 받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복순씨도 "청소용역업체 소속으로 10년을 넘게 일해왔으나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최저임금을 받기도 어렵다"며 "민노당에서 요구하는 최저임금 현실화는 당연히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지선언문에서 "그동안 선거 때만 되면 남편따라 투표하거나, 돈선거에만 쫓아 다니는 '아줌마 부대'라는 오명을 받아왔다"며 "이제는 보수적이고 친 재벌적인 정당이 아니라 민주노동당이 국회에 진출할수 있도록 적극적인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보건의료인 562명 "보수정당은 민중의 복리 보장 못해"

이에 앞서 간호사·약사·의사·치과의사·한의사·보건의료 학생 등 562명도 민주노동당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간호사 14명, 약사 209명, 의사 89명, 치과의사 84명, 한의사 58명, 보건의료학생·보건의료 종사자 105명 등이다. 이들 중 임준 가천의대 교수, 장재혁 한의사, 이병도·최인순 약사, 김용진 치과의사 등은 8일 오전 10시에 흰 가운을 입고 민주노동당 지지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지지선언문에서 "오늘 한국 민중의 생명과 건강은 심각한 위기에 놓여있다"며 "중병에 걸려 가계가 파탄이 나는 지경에 이르러도 진료비의 절반도 보장해주지 못하는 건강보험의 현실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숱한 경험을 통해 보수정당이 민중의 삶과 복리를 보장해주지 못한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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