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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페스티벌 홍보 포스터
여의도 페스티벌 홍보 포스터

[6신 : 15일 오후 3시25분]

여의도, 개구라·황봉알씨 '개표방송'...네티즌, 투표율 올라가지 않자 '발동동'


'투표참여를위한시민모임'이 주최하는 여의도 페스티벌의 프로그램과 출연팀이 확정됐다.

15일 오후 6시10분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축구장에서 열리는 '여의도 페스티벌-무적two표 부대의 여의도 나들이'에는 가수 손병휘씨, 이지상씨, 자전거를 탄 풍경, 권진원씨, 그룹 'Ynot', 민중가요 작곡가 윤민석씨 등이 출연한다. 또 개그맨 김구라씨, 황봉알씨가 개표방송을 진행한다. 사회는 권해효씨와 최광기씨가 맡는다.

이날 행사에서는 개표방송과 각 출연팀 공연, '3.12에서 4.15까지' 등 영상 방송, 통천퍼포먼스 등이 밤 10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본행사에 앞서 오후 3시부터는 주행사장 주변에 9개 천막에서의 '시민참여마당'이 열린다.

"아직도 뒹굴고 있는 네티즌 움직여보자"

네티즌들의 투표 참여 열기도 여전히 뜨겁다. <오마이뉴스> 독자의견란에 '하누리' 네티즌은 "투표를 하고나니 마음 한 구석이 흐뭇해진다"며 "후보자 여러분, 선거운동원 여러분, 선관위, 네티즌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이번 선거, 돈 안드는 것도 좋지만 애많이 먹었다"며 "우리 지역구는 후보자가 방송연설회 거부하는 바람에 정견정책도 잘 못 듣고, 투표소 안내도 철저하게 안 되어 참 힘들었다"고 지적했다.

부산동래의 '자유인' 네티즌은 "20분 이상 줄서서 투표해보기는 87년 대선 이후 처음이 아닌가 싶다, 기분이 좋다"며 "직장 후배부부를 O번으로 설득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기대만큼 올라가지 않는 투표율에 "한명이라도 더 설득하자"고 다급한 심정을 피력하기도 했다. '팔랑스'는 "투표하고 출근해서 직장 동료 15명한테 '투표했죠'라고 물었는데 겨우 3명이 투표했더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절름발' 네티즌도 "투표율이 안 나오고 있다, 핸드폰으로 '투표참여파도타기' 메시지를 보내자, 당신의 한표에 대한민국이 바뀐다"며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ioi~ioi~ioi~ioi~"이라는 이모티콘을 보여주었다.

'peace~' 네티즌 역시 "각 포털사이트 블로그나 미니 홈피 등을 이용해 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아직도 뒹굴고 있는 네티즌들을 움직여보자"고 제안했다.


[5신 : 15일 오후 1시30분]

"여의도로 가야 하나, 광화문에 가야하나"
전국 곳곳서 '투표번개'... 개표방송 함께 시청하며 '술과 음식'


광화문 뉴스전광판으로 개표방송 관람?

네티즌들이 17대 총선 투표가 종료되는 시각인 오후 6시 광화문 일대에서 개표를 관람하고 탄핵무효를 염원하는 네티즌 '번개'가 열린다.

'탄핵무효, 민주수호를 위한 4·15 네티즌 백만인 대회'라는 제목의 이 행사에서 네티즌들은 뉴스전광판를 통해 17개 총선 개표상황을 지켜보며 촛불행사도 치를 예정이다.

언론사들이 모여있는 광화문 네거리 인도에서는 지난 프랑스 월드컵 때 붉은악마들이 무리를 지어 경기를 지켜보던 곳이기도 하다. 이 행사는 장소를 특정하지 않고 동화면세점과 교보문고 앞 등 네티즌들이 자연스럽게 모인 곳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한편 이 행사가 노사모(www.nosamo.org)와 서프라이즈(www.seoprise.com) 홈페이지에 공지된 것과 관련, '노사모'가 주최한 행사로 알려져 논란이 되었으나 공식주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모 한 관계자는 "일반 네티즌들을 상대로 일종의 번개행사를 우리 회원들에게도 알리기 위해 팝업창을 띄운 것"이라며 "노사모가 주최하는 행사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번개 시간 : 선거가 끝나는 오후 6시~7시
번개 장소 : 개표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음식점이나 술집
대형 번개 :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한강 둔치 페스티벌 또는 광화문 네거리 촛불행사


총선 당일인 15일 온라인상 '투표 번개' 제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들은 특히 개표방송을 함께 보면서 식사 또는 술을 먹을 수 있는 곳을 '번개' 장소로 정하는 등 활발하게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디시인사이드' 회원들은 오후 6시부터 밤 12시까지 서울 서대문 대형호프집에서 모이는데, '무적의 투표부대'답게 '개죽이 모자', 군복 차림으로 모여 개표방송을 시청한다. 부산 회원들은 저녁 7시 명륜동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번개모임을 갖고, 광주 회원들은 저녁 7시 구동구청 뒤 음식집에서 번개를 한다.

여성포털사이트 '마이클럽' 회원들 역시 오후 5시30분, 대형 스크린이 있는 광화문 호프집에서 모여 개표방송을 시청한다.

<오마이뉴스> 게시판의 '찬바람' 네티즌은 "그나저나 여의도로 가야하냐, 광화문으로 가야하냐"고 묻기도 했다. 투표참여를위한시민모임이 15일 오후 6시10분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축구장에서 투표참여페스티벌을 열고, 인터넷 게시판에는 네티즌들이 "15일 오후 6시 광화문에서 모이자"고 제안글을 올리기 때문이다.

촛불행사를 주최해온 '탄핵무효범국민청산을위한범국민행동'은 오는 17일 광화문에서 다시 탄핵무효 촛불을 들 예정이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나이 36에 처음 투표"

네티즌들은 각자의 투표소감을 <오마이뉴스> 게시판에 밝히고 있다. 주소지 문제로 멀리 지방에서 상경해 투표를 하는 열성 참가자들이 눈에 띈다. '멀티' 네티즌은 "원주에서 직장다니고 있는데, 투표 위해 서울로 왔다"며 "투표하고 다시 가야해서 몸은 피곤해도 굉장히 뿌듯하다, 선거 후 이전과는 다른 세상이 펼쳐지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민영씨 역시 "일 때문에 천안에 내려와 있지만 직원들 다 데리고 올라간다, 일은 투표하고 내려와 진행하기로 직원들과 이미 얘기 끝났다"고 전했다.

전성우씨는 "부끄러운 일이지만 나이 36에 처음 투표했다"고 고백했다. 전씨는 "투표장으로 이끈 것은 3.12일 탄핵 때 나도 모르게 흘린 눈물이었던 것 같다"면서 "투표 마치고 나오는 기분이 이렇게 상쾌하고 뿌듯한지 몰랐다"고 말했다.


[4신 : 14일 밤 9시30분]

"아이들의 미래가 도둑맞지 않도록 꼭 투표해달라"
네티즌들, 투표 참여 '읍소' '노하우 전수' 등 열기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저녁 인터넷상에는 한표라도 더 구하겠다는 투표참여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네티즌들은 투표 참여에 대해 읍소하거나, 참여를 독려하는 '노하우'를 서로 교환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자발적인 투표 참여 운동을 벌이고 있다.

<오마이뉴스> 게시판의 '출애굽기' 네티즌은 후배, 선배, 동기들에게 전화해서 4표 건졌다"며 자신의 투표독려 활동상황을 전했다. 재외국민이라는 '쌍칼불패' 네티즌은 "2002년 대선에는 투표하러 한국에 갔는데, 이번에는 18일에나 한국에 간다. 제가 행사하지 못하는 한 표 때문에 아이들의 미래가 도둑맞지 않도록 꼭 투표해달라"고 당부했다.

'코란도' 네티즌은 "왜 자신의 미래를 기를 쓰고 투표장 찾아가는 사람들에게 맡기고 4년 내내 정치인 욕하냐, 젊은이들은 자신들의 미래를 결정할 권리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삶은조개' 네티즌 역시 "여러분은 이 땅에서 적어도 50∼60년을 더 살아야 한다"며 "좋은 나라에서 살려면 반드시 투표해달라"며 간절하게 부탁했다.

'새날' 아이디 네티즌은 반어적으로 "무슨 얼어죽을 선거냐, '황금연휴'를 즐기라"며 "그리고 혹시 외세와 전쟁이 벌어지거든 도망가고 점령자의 개가 되고, 독립이라도 되면 잠시 잠행했다가 국가안위를 걱정하는 척 해라"고 투표 불참을 비꼬았다.


[인터뷰] '페스티벌 레이디' 옥미애씨
"사람들이 탄핵을 금방 잊은 것 같아 안타깝다"

15일 오후 6시부터 여의도 국회 앞 한강둔치 축구장에서 투표참여 시민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투표참여를위한시민모임'이 총선을 하루 앞두고 급하게 포스터와 표를 만들었다. 표는 비매품으로 2인1매. 시민모인은 20만장을 서울 등에 뿌렸다. 이 표는 현장에서도 구할 수 있다. 포스터와 표에 적시한 행사시작은 6시 10분. 오후 6시에 시작하면 선거법 위반이기 때문에 10분을 늦춘 것이다.

포스터와 표에서 '여의도 페스티벌'이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있는 사진 속 여성은 한 시민단체 회원인 옥미애(24, 대학 4년 휴학중). 우연히 단체 사무실에 들렀다가 "사진 한 장만 찍자"는 간사의 요청으로 모델이 됐다.

옥미애씨는 "간사님이랑 '쿵짝쿵짝' 찍은 건데 당황스럽다. 친구들이 너 여기 왜 나왔냐고 한다"며 "간사님이 사진을 잘 찍어주셨다. 실물보다 낫다"고 전했다. 주소지가 부산인 옥씨는 모델이 된 책임감 때문에 내일(15일) 오전 고향에 내려가 투표를 한 뒤 저녁 8시쯤 여의도 페스티벌에 참여할 생각이다.

이번이 세 번째 선거참여(2002년 대선까지 포함)라는 옥씨는 "사람들이 탄핵을 금방 잊은 것 같아 안타깝고, 부산에는 아무래도 지역감정이 많이 남아있어 마음에 걸린다"며 "부모님이 지역감정 생각하지 마시고 사회 이끌어가는 데 어떤 정당이 더 필요할까 생각해줬음 좋겠다"고 덧붙였다.


[3신 : 14일 오전 11시40분]

"투표하면 '달라진 우리나라' 선물로 주겠다"
곳곳에서 '투표 번개' 제안...젊은 네티즌 참여열기 후끈


여의도 둔치, 광화문 네거리, 명동성당, 술집….

인터넷 게시판에는 네티즌들의 '투표 번개' 제안이 활발하다. 유권자로서 소위 '찍고 놀자판'을 질펀하게 벌여보자는 것이다. 총선을 하루 앞둔 네티즌들의 이같은 제안이 젊은층의 투표 참여 열기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투표참여를위한시민모임'(대표일꾼 강헌)은 투표 당일 오후 6시부터 여의도 국회 앞 한강둔치 축구장에서 투표참여시민 페스티벌을 연다. 이날 페스티벌의 사전행사라고 할 수 있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은 오후 3시부터 시작되며, 오후 6시부터 열리는 본 행사에는 신해철, 권진원, 손병휘, 우리나라, 윤민석, 이정열, 이지상, 자전거를탄풍경, Ynot 등의 음악인들이 참석해 공연할 예정이다.

'탄핵무효부패정치청산을위한범국민행동' 인터넷 게시판에 '명동성당 촛불지킴이'란 아이디로 등록한 한 네티즌은 "15일 오후 6시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멀티비전으로 개표방송 시청, 네티즌 작품 감상, 시민발언대 등의 행사를 갖자"고 제안했고, '어린왕자'는 "4월 14일 서울 광화문, 여의도... 그리고 부산 중앙로, 광주 금남로 등 전국 방방 곡곡에 모이자"고 제안했다.

"여기저기서 '투표 번개', 범국민행동이 조정해주세요"

'투표 번개'를 제안한 장소가 한 곳으로 통일되지 않자 "명동에서의 6시 집회, 광화문 6시와 더불어 이번엔 여의도에서 모인다는 말도 있으니, 도대체 어디로 가야하는 것인지... 범국민행동이 조정해주면 좋겠다"는 제안까지 올라온다.

이외에도 인터넷 사이트 '디시인사이드' 회원들은 투표 당일 오후 6시부터 밤 12시까지 서울 서대문 근처 술집을 빌려 대형 화면으로 개표방송을 시청한다.

자신의 투표참여 독려활동을 설명하고 다른 네티즌의 투표참여를 호소하는 글도 이어진다.

<오마이뉴스> 독자의견란의 '삼발이' 네티즌은 다음과 같이 격한 어투로 투표를 제안했다.

"그날 투표 않고 놀러가면 영원히 놀지 모른다. 당신의 부모 고혈을 짜서 잘 해쳐먹은 놈들을 역사의 주역에서 끌어내리라. 크게 효도할수 있는 기회이다."

'6.10' 아이디 네티즌은 "오늘 30명 확보했다"며 지인과 가족, 친구, 친인척 등에게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문자메시지와 전화릴레이를 제안했다.

'투표선물' 네티즌은 '투표하면 선물 주겠다'는 제목의 글도 올렸다. 그는 이어 "이 선물은 달라진 우리나라"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하기도 했다.

"투표하면 '달라진 우리나라'를 선물로 주겠다"

중장년층 독자들도 글을 올려 젊은층의 투표참여를 강조했다. 40대라는 '마적' 네티즌은 "너희들은 울 부모세대보다 많이 배웠고 때묻지 않았다, 4.15에 딱 30분만 투자해라, 이 40대, 너희들한테 무릎이라도 꿇라면 꿇겠다"고 간절한 심정을 피력했다.

68세라는 신어언씨도 다음과 같은 투표 참여 메시지를 남겼다.

"집을 멀리 떠나 있기에 '부재자 신고'를 하고 당당히 투표를 마쳤다. 젊은이 여러분! 이번에는 여러분 차례다. 나는 이미 다 살았지만 젊은 여러분은 행복하게 살아야 할 권리가 있는 분들 아니냐. 투표날 하루 노는 일은 당연히 포기해야 한다."

'정말' 네티즌은 "투표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하러 가야겠다, 나까지 놀면 우리 후손이 슬퍼할 것 같다"면서 "이 나라를 잘 가꿔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생각을 적었다. '고래고래' 네티즌 역시 "새벽 5시쯤 일어나 샤워 한번 하고 제일 좋은 옷 입고 맨 처음 투표한 뒤 (결과를) 담담히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10일 오후 4시 광화문에서 열린 '무적의 투표부대' 캠페인. 참가자들이 직접 핸드프린팅한 '투표참여' 플래카드를 들고 '투표부대가'를 부르고 있다.
10일 오후 4시 광화문에서 열린 '무적의 투표부대' 캠페인. 참가자들이 직접 핸드프린팅한 '투표참여' 플래카드를 들고 '투표부대가'를 부르고 있다. ⓒ 권박효원
[2신 : 13일 오후 4시50분]

"열심히 투표한 당신, 여의도에서 유권자 난장 벌이자"
시민모임, 4.15는 선거축제의 날...오후 6시부터 페스티벌 개최


"열심히 투표한 당신, 여의도로 모여라!"

투표 참여 촉구 청년단체 '312명 1인시위'
서울-부산서 탄핵무효 '인간띠 행사'

총선청년연대 등 청년단체의 회원들이 14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서울 종로 삼성타워(구 국세청 건물) 앞에서 투표참여, 탄핵무효를 호소하는 '312인 1인시위'를 동시에 진행한다. 같은 날 저녁 7시 30분 부산 서면에서도 '인간띠잇기' 행사가 열린다.

1인시위는 20m에 한 사람씩 시위에 나서 약 3km를 이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1인시위가 끝나면 오후 2시 광화문 조선일보사 항의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12일 <조선일보>가 '금·토·일, 황금연휴 북적'이라는 기사로 투표불참을 유도하는 듯한 기사를 썼다는 것이 이들의 지적이다.

이 행사에는 대한불교청년회, 한국기독청년협의회, 전대협동우회, 6.15공동선언실천청년학생연대,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총선청년연대, 총선대학생연대, 전국대학생기행연합, 원불교청년회, 문학예술청년공동체 등 다양한 단체의 회원 312명이 참여한다.
'투표참여를위한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은 15일 오후 6시 여의도 둔치에서 '2004 투표참여시민 페스티벌'을 연다. 4.15 선거 축제의 날, 여의도를 유권자들의 한판 난장으로 장식하겠다는 것이다.

시민모임은 이날 페스티벌에서 실시간으로 개표상황을 중계할 예정이며, 유권자들은 야외에서 개표상황을 함께 시청하며 대중음악인 라이브 공연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커다란 흰 천에 시민들의 소망을 담아 손도장을 찍어 하늘에 띄우는 통천 퍼포먼스, 무적 투표부대의 페이스 페인팅, 투표를 마친 가족들이 어울릴 수 있는 가족공동체 놀이 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민참여 프로그램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시작되며, 오후 6시부터 열리는 페스티벌은 최광기씨 사회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권진원, 손병휘, 우리나라, 윤민석, 이정열, 이지상, 자전거를탄풍경, Ynot 등의 음악인들이 공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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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원내 1당 발벗고 막겠다"
2004 총선 전국대학생연대... "한나라당 반대·투표참여 독려할 것"

"고향에 계신 부모님, 친척들에게 전화 걸어 한나라당 찍지 말라는 당부와 투표참여를 부탁할 것이다."

한나라당의 원내 1당을 막고 20대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2004 총선 전국대학생연대'(이하 대학생연대)가 발벗고 나섰다. 대학생연대는 민주노동당의 원내진출의 홍보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대학생연대는 13일 오후 1시 10분 연세대 중앙도서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차떼기·지역주의·엘리트·군부찬양 정당인 한나라당이 원내 제1당이 되는 것을 적극 반대"하며, "20대 젊은이들의 투표율 혁명을 통해 낡은 정치 심판하자"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대학생 연대는 ▲각 학교별 홍보·선전 활동 ▲ 친구·선후배·부모·친척 등에게 전화 홍보 ▲ 핸드폰 문자메시지 보내기 운동 ▲ 메신저를 통한 투표 독려 활동 등 구체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나라 회초리 맞기? 30년 맞아도 기대는 없다"

대학생연대는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원내 제1당이 돼서는 안 되는 이유로 지역주의 선동과 반공이데올로기 찬양 등 13가지 근거를 제시하며 "16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한나라당이 원내 1당이 되어 과거와 똑같은 폐단을 보이는 것을 좌시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등장에 대해서는 "박정희 군부의 향수와 부드러운 여성 당대표의 이미지 외에는 그동안의 구태정치가 아무 것도 변한 게 없다"며 "한나라당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 어떠한 기대도 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대학생연대는 "그 어느 때보다 낡은 정치세력에 대한 심판과 정치 개혁이 필요한 상황에서 20대의 낮은 사회참여의식과 투표율은 심각한 위기"라고 진단하며 "20대 투표율이 5%만 올라가도 40만표의 향방이 결정된다. 이번 4·15총선에서는 50% 투표율 혁명을 반드시 이룩하자"고 제안했다.(16대총선 20대 투표율은 36.8%)

그동안 대학생 부재자 투표소 설치 운동, 젊은 유권자 서약운동 등을 전개한 대학생연대의 투표 독려 활동이 이번 17대 총선에서 20대 유권자의 투표율을 얼마나 상승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김태형 기자


[1신 : 13일 오후 2시]

"투표하고 공항가라!" "투표하고 놀자!"


"'알바'도 수구꼴통도 투표하라. 투표하고 골프쳐라! 투표하고 공항가라!"
"투표 안하고 나랏일 논한 자격있나. 60·70대 어른에게서 배우자."
"투표참여 이메일 보내기를 하자."
"당일 아침인사는 '투표 참여하셨습니까'로…."


지난 10일 서울 윤중로를 지나던 시민들은 '투표참여' 퍼포먼스 대열에 합류해 함께 사진도 찍고 꽃씨도 받아갔다.
지난 10일 서울 윤중로를 지나던 시민들은 '투표참여' 퍼포먼스 대열에 합류해 함께 사진도 찍고 꽃씨도 받아갔다. ⓒ 오마이뉴스 장윤선
총선을 앞두고, 네티즌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오마이뉴스> 독자의견란에는 다양한 투표참여 제안이 쇄도하고 있다.

'이질리스' 아이디 네티즌이 "각 시도 중심부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중심으로 투표참여 운동을 벌이자. 투표 자체를 축제의 장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흥겨운 놀이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정직' 아이디 네티즌과 '캠페인' 네티즌은 각각 "나부터 투표참여 이메일 보내기를 합시다" "투표일 아침인사를 '투표 참여하셨습니까'로 하자"는 제안글을 남겼다.

"꼭 투표한다. 3명, 아니 30명 설득해서라도 투표한다. 20대여 설득하자"는 박윤성씨의 글에는 동참의 리플이 이어졌다.

이혜경씨는 "죽어라 하고 있다. 친구들, 인터넷 동호회 친구들, 언니들, 오빠들 몽땅 설득 중이다. 하는 데까지 해볼 것"이라며 결의를 밝혔고, '쌈장' 네티즌은 "처제, 장모님, 후배들, 직장동료들 마지막까지 설득시키겠다"고 답글을 달았다.

'희망' 네티즌은 "집과 학교에서 몇 명에게 (설득)해놓고 대단한 일한 것마냥 떠들고 다녔는데 부끄럽다"는 '반성'의 답글을 올리기도 했다.

'정의' 아이디의 네티즌은 "광화문이 아니라 각 주소지별 투표소에 모이자"고 호소하며 "아침에 메일로 다섯명에게 투표하라고 독려했다. 지방에 사는 처남, 어떤 일이 있어도 투표하러 온다고 연락왔다"고 전했다.

'꿈' 아이디 네티즌은 "'알바'도 투표하고 수구꼴통도 투표하라. 나보다 더 얼빠진 족속들도 투표하라. 돈많은 부자님들도 꼭 투표하라. 투표하고 골프치고, 투표하고 공항가라"며 자신과 정치적 성향이 다르더라도 모든 국민이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자격미달' 아이디 네티즌 역시 "투표도 안하고 권리도 찾지 못하면서 촛불시위는 왜 참가하냐. 의무도 지키지 않은 자들이 무슨 자격이 있냐"고 격정적으로 투표 불참자들을 꾸짖었다.

이 네티즌은 "2030세대는 두 명 중 한명이 투표 기권하는데 나랏일에 대해서 말은 무지 지껄인다. 그러니 60대, 70대 어른들에게서 '네 놈들이 뭘 안다고'하는 소리를 듣는다"며 "투표에 빠짐없이 참여하는 어른들로부터 배우자"고 강조했다.

주말부부여서 주소는 서울이지만 사는 곳은 대전이라는 '수민공주엄마' 아이디 네티즌은 지난 10일 6개월 된 딸과 남편을 데리고 투표장을 찾아 부재자 투표에 참가했다고 한다.

이 네티즌은 "30일 점심시간에 동사무소에 들려서 신청서를 보내고 며칠 후에 봉투가 왔는데 얼마나 좋던지 소리를 질렀다. 조는 딸아이를 안고 정말 피곤했지만 내 한표가 나라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다"는 감상을 적었다.

그는 "어머니가 집 문제로 주소가 다른 곳으로 되어있는데, 투표일날 투표장소로 모시고 가겠다고 했다"며 "정말 한표라도 귀중하다. 여러분의 관심이 다른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호소했다.

"선거법 상관없는 15일 저녁, 광화문에서 개표방송 시청을"

선거를 전후해 광화문에서 만나자는 여론도 높다. 광장에서 함께 선거를 지켜보고, 그동안 선거법에 묶여 열지 못했던 '탄핵무효 부패정치 청산을 위한 촛불대회'도 다시 열자는 의견이다.

네티즌들은 대부분 촛불대회 장소를 여의도, 광화문 등으로 꼽고 있지만, 날짜는 13일, 14일, 15일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에코박스' 네티즌은 <오마이뉴스> 게시판에 "6시면 선거가 끝나니 7시 광화문에 모여 촛불을 들고 개표방송을 시청하자"고 제안했다.

'서프라이즈' 사이트의 '산맥처럼' 네티즌 역시 "4월 15일 오후 6시 투표가 종료되고 나면 선관위에서도 더 이상 선거에 영향을 준다는 명분으로 집회를 금지시킬 명분이 없다. 다시 모여 우리가 잊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고 제안했다.

'6.10'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13일 저녁 '10만인 광화문 투표참여 촛불집회'를 제안하며 "15일은 역사적 심판의 날인데 젊은이들의 정치 무관심이 우려된다"고 "투표참여 행사는 불법이 아니니 젊은이들이 촛불을 들고 나와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한편, '탄핵무효부패정치청산을위한범국민행동(이하 범국민행동)'은 총선기간 동안 중단됐던 '탄핵무효 민주수호를 위한 광화문 촛불행사'를 오는 17일부터 재개한다.

범국민행동은 13일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헌법재판소가 정치적 고려에 따라 탄핵심판 결정을 미루고 있는 것 아니냐. 헌재 결정만을 기다릴 수 없어 다시 국민의 힘을 모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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