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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민주노동당 광주시당과 전남도당은 17대 총선에 나선 광주전남지역 후보들과 당직자들이 모여 망월동 5월묘역을 참배하고, 원내 진보정치 세력으로서의 새로운 결의를 밝혔다.
16일 민주노동당 광주시당과 전남도당은 17대 총선에 나선 광주전남지역 후보들과 당직자들이 모여 망월동 5월묘역을 참배하고, 원내 진보정치 세력으로서의 새로운 결의를 밝혔다. ⓒ 오마이뉴스 이국언
진보정당 최초의 원내진출 쾌거를 이룬 민주노동당이 원내 진출과 함께 여당을 견제할 광주전남의 책임 있는 정치세력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선전을 펼친 것으로 평가받은 민주노동당은 16일 망월동 5·18묘역을 참배하는 것으로 17대 총선을 마무리했다. 17대 총선 후보와 광주전남 시·도당 당직자 등 50여 명은 이날 오후 2시 망월동 5·18묘역을 참배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지역의 새로운 대안 정치세력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5·18묘역 충혼탑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광주시당과 전남도당은 "민주노동당의 원내 진출, 제3당 확보는 미래를 위한 우리 민중의 위대한 승리"라며 "우리 정치를 완전히 개혁하는 첫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권으로 가득한 국회, 서민의 국회로 만들어나갈 것"

민주노동당은 "이번 선거 결과는 우리 지역에서 더 이상 지역주의가 발붙일 곳이 없음을 보여준 결과"라며 "지역주의와 부정부패에 신물난 우리 지역 주민들이 여당을 견제할 새로운 야당으로 민주노동당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뚜렷한 정책적 대안도 없이 지역주의에 기생하던 보수정당은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은 기자회견을 통해 일약 제3당의 위치를 차지한 정치적 책임감에 대한 결의를 밝히기도 했다.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민주노동당은 노동자, 농민, 서민의 입장에서 정책을 제시하고 실천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민주노동당 국회의원들은 수구보수세력의 특권으로 가득한 국회를 서민의 국회로 만들어나갈 것"이라 밝혔다.

아울러 광주시당과 전남도당은 "비록 지역구에서 당선자를 배출하지는 못했지만 선거 기간 민주노동당 광주, 전남 후보들에게 보내준 지역민들의 지지와 믿음을 바탕으로 진정한 야당으로 자기 역할을 다할 것"을 강조하며 "광주, 전남 지역 현안 문제에 대해 노동자, 농민, 서민의 입장에서 분명한 자기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총선 후보와 당직자들은 모두 5·18 구 묘역을 함께 참배하는 것을 끝으로, 원내진출, 제3당 확보의 성과를 남긴 17대 총선을 마무리했다. 추도사에서 장원섭 광주시당 대표는 "애초 가졌던 노동자, 농민, 서민의 맺혔던 한을 이제 책임 있게 대변하는 것이 민주노동당이 나아갈 길"임을 밝히고 "이런 의미에서 이제부터 새로운 투쟁이 시작됨 셈이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 오마이뉴스 이국언

광주시 북구 망월동 5월 구묘역
광주시 북구 망월동 5월 구묘역 ⓒ 오마이뉴스 이국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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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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