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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km의 국토대장정에 나선 전국중중장애인독립생활대책협의회 소속 대원들
1500km의 국토대장정에 나선 전국중중장애인독립생활대책협의회 소속 대원들 ⓒ 윤형권

"1500km 걷기 행사의 목적은 우리 같은 중증장애인들이 포기하지 않고 목적지까지 갈 수 있다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중증장애인들의 독립 생활의 이념을 홍보하기 위한 것이다.

이런 홍보는 전국의 중증장애인들에게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삶의 의지를 불어넣고, 지방자치단체와 정부에게는 중증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독립생활을 누리기 위한 연금법과 유급도우미제도가 절실함을 알리고 제도 마련을 촉구하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이번 행사의 대장을 맡은 최창현(39세, 뇌성마비 1급)씨의 말이다. 최 대장은 이미 중증장애인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미국 대륙을 횡단한 바 있고, 일본열도를 종단한 기록이 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분들은 부대장 정용기(28세, 뇌성마비1급), 대원 신인기(35세, 뇌성마비1급), 조경호(39세, 뇌성마비1급), 이수진(31세, 뇌성마비1급), 김홍우(32세, 뇌성마비1급), 함화영(20세, 뇌성마비1급) 등 7명이며 이경자(29세)씨가 간사를 맡아 이들을 도와주고 있다.

이들은 경유하는 곳의 지방자치단체는 반드시 빠뜨리지 않고 방문하기로 했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중증장애인들에 대한 관심을 조례 제정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전국중증장애인독립생활대책협의회란?

▲ 전독협 최창현 대장
중증장애인이 부모나 가족, 시설에 의존하고 보호받으며 사는 것이 아니라, 독립된 생활을 영위하며 자기 결정권과 선택권이 보장되며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기 위해 유급도우미, 연금주택, 이동, 교육, 취업 등의 권리를 확보하고자 지난 2003년 8월 발족했다.

전독협은 지난 1월 26일 노무현 대통령 선영에서 독립생활보장을 위한 시위를 한 바 있다.

전독협의 요구안은 크게 6가지이다.

1. 독립생활과 독립생활센타를 지원 할 수 있는 법과 제도마련
2. 중증장애인이 자아실현을 성취하고 국가와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유료활동보조인(도우미)제도 도입
3. 중증장애인에게 추가로 드는 장애비용을 장애인연금으로 지급하여 실질적으로 독립생활을 영위하도록 지원할 것
4. 특별주거비 지원마련대책
5. 장애인보장구 의료보험 혜택
6. 편의증진법 보강과 이동권 보장 / 윤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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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깎는다는 것은 마음을 다듬는 것"이라는 화두에 천칙하여 새로운 일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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