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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풀 어느덧 저리 푸르러
동산 가득 나비가 날아다닌다.
봄바람 잠든 나를 속여 깨우려
침상 위 옷깃을 불어 흔드네...


<최유청의 '雜興(잡흥)' 중에서>

봄바람 때문에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 카메라를 들고 감곡면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미백 복숭아가 유명한 고장입니다. 과일도 달콤하고 물렁물렁해서 일품이지만 복숭아꽃이 만개 하는 봄은 다른 세상이 됩니다.

▲ 하교길의 즐거운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 음성군청 공보실 제공

동네에 들어서니 하교길의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땅바닥의 벌레도 보고, 얘기도 하느라 집에는 언제 도착할는지…. 어린 시절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미소가 지어집니다.


▲ 길을 따라 걸으면 다른 세계가 펼쳐 질듯합니다
ⓒ 음성군청 공보실 제공

어찌하여 푸른 산에 사냐 묻길래
웃고 대답 아니해도 마음 절로 한가롭네.
복사꽃 흐르는 물 아득히 떠가거니
또 다른 세상일래, 인간이 아니로세


<이백의 산중문답>

복사꽃 흐드러진 길을 보니 저도 그 길 끝에서 무릉도원을 발견할 거 같아서 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 끙끙대며 올라와 보니 신비한 세상이 있었습니다
ⓒ 음성군청 공보실 제공

과연 인간 세상이 아닌 무릉도원이 있었습니다.

▲ 수면위의 반영은 신비함을 더합니다.
ⓒ 음성군청 공보실 제공

물 속에도 무릉도원이 있습니다.

▲ 무릉도원의 주인? 좋은 곳에 자리 잡으셨네요.
ⓒ 음성군청 공보실 제공

저수지 주변을 둘러보니 좋은 곳에 자리한 주인이 먼저 저를 맞이해 줍니다

▲ 이번 비로 복사꽃은 못 보게 될 겁니다. 올 여름 복숭아 맛보러 음성군 감곡면을 찾아주세요
ⓒ 음성군청 공보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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