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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로(路)조성및 이달의 기업인 선포식
유일한로(路)조성및 이달의 기업인 선포식 ⓒ 양주승
부천시는 고(故) 유일한(柳一韓) 박사의 기업가 정신을 기리기 위해 경인국도 일부 구간을 유일한로(路)로 조성키로 유한대학과 협약을 맺고 4월 23일 오전 11시 부천시 괴안동 유한전문대학에서 방비석 부천시장 권한대행, 김영호 유한대학장,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 차중근 유한양행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일한로(路) 조성 선포식을 가졌다.

근대화의 상징적 거리를 경제의 상징적 거리로

이희범 산자부장관.방비석 부천시장권한대행.김영호 유한대학장 등 많은 내외빈이 유일한로(路)조성 착공 테이프를 절단하고 있다
이희범 산자부장관.방비석 부천시장권한대행.김영호 유한대학장 등 많은 내외빈이 유일한로(路)조성 착공 테이프를 절단하고 있다 ⓒ 양주승
유한대학 교정에 세워진 고(故) 유일한 박사 흉상
유한대학 교정에 세워진 고(故) 유일한 박사 흉상 ⓒ 양주승
최열 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는 유일한로(路) 조성 선언문에서 “경인국도의 부천구간 6Km를 부천과 깊은 연고를 가진 유일한 선생의 이름을 따서 ‘유일한로(路)’로 조성함으로서 꽃과 물, 빛과 나무가 어울러진 신뢰의 도시가 되도록 한다”며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근대화의 상징적 거리를 경제의 상징적 거리로 조성하여 신뢰경제시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기부의 숲과 가로공원도 함께 들어서

유일한로(路)는 부천시 소사구 역곡동 유한전문대앞 왕복 6차선 6㎞구간으로 부천상공회의소 장상빈 회장, 유한킴벌리 문국현 사장, 김지하 시인 등 각계 인사들이 기증하는 '기부의 숲' 과 '유일한 가로공원'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김영호 유한대학 학장(전 산자부장관)은 "유일한로(路)가 완공되면 그 길은 단순한 교통의 소통로가 아닌 우리의 정신과 영혼까지 함께 소통되는 교감의 길이 될 것" 이며“대한민국의 모든 기업인은 유일한로(路)를 달리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여는 데 동참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 유일한 박사

유일한 박사는 건강한 국민만이 잃었던 주권을 되찾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민족기업 유한양행을 세웠으며, 1936년에는 부천시 소사구 심곡본동 일대에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근대적 제약공장을 세워 제약입국의 의지를 실천했다.

해방 후에는 고려공과학원을 시작으로 배움의 터를 마련하고 유한중학교, 유한공업고등학교, 유한대학으로 규모를 키워 인재를 기르는 데 주력했다.

1971년 3월 11일 76세로 타계한 유일한 박사는 개인재산 전부를 사회에 환원한다는 유언을 남겼다.
이에 앞서 부천역사문화재단 최현수 소장은“부천시에는 부천을 빛낸 인물로 민족시인 수주 변영로와 유한양행 창립자인 유일한 박사 등이 있다"며 "이번에 조성되는 유일한로(路)는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거리로 재정비하여 차량 위주의 길에서 보행자위주의 길로 아름답게 조성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글을 각 기관에 기고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유일한 박사는 산업자원부가 올해부터 주관하는 `이달의 기업인'의 첫번째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도 함께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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