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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28일 단동호 출항식
ⓒ 권민희

지난 4월 22일 발생한 북한 평안남도 룡천역 폭발사고로 고통받고 있는 북한 동포들을 돕기 위한 각종 모금운동이 한창이다. 이 가운데 47개 민간시민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북한룡천역폭발사고피해동포돕기운동본부(이하 룡천동포돕기본부)'는 북한에 구호물자를 보냈다.

오늘(28일) 오후 3시, 인천 여객터미널 제3부두에서 북한 룡천역 폭발 참사와 관련하여 각종 민간단체들이 연합하여 모은 물품이 첫 출항식을 가졌다.

이번 '제 1차 룡천동포돕기' 구호물자는 경기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룡천동포돕기본부에서 지원하는 화상 치료제 등 각종 의약품, 취사도구 등의 생필품, 비상식량으로 27만여개의 라면을 포함해서 약 100억원 상당에 이른다고 한다.

이 구호물자들은 4월 28일 오후 6시에 인천항을 출발해서 29일 오전 9시에 중국 단동에 도착한다. 그리고 바로 중국 단동에 파견된 4명의 '룡천동포돕기본부' 구호물자 인도요원들이 인수하여 30일 신의주를 거쳐 룡천 사고 현장에 지원될 예정.

현재 '룡천동포돕기본부'는 한국의 인도요원이 신의주를 직접 방문해서 구호물자를 전달할 수 있도록 북측과 협의 중에 있다.

이날 출항식에는 송월주(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대표), 손학규(경기도 지사), 박경수(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본부장), 김응래(인터네셔날에이드코리아 고문), 이일하(굿네이버스 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오후 3시, 이용선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의 개회로 시작된 행사는 참석자 소개 및 지원물자 현황을 차례로 발표하였다. 의약품은 '알' 단위, 라면은 '봉지' 단위로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이어서 송월주 스님, 손학규 경기도지사 등 참석인사들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한편 국제평화시민단체인 ㈔한국제이티에스(이사장 법륜 스님)에서는 자원봉사자 20여명이 직접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단체에서 이번에 지원하는 물품은 이불 500개, 링거 줄 1만개, 마이신 21만6000개, 페니실린 5만대, 스트렙토마이신 5만대, 주사기 10만대 등이다.

이 단체의 임혜진 간사는 "의약품 외에도 룡천 피해지역에서 시급히 필요로 하는 것은 부서진 건물 등의 보수를 위한 시멘트, 철근, 창문틀 등이라고 한다. ㈔한국제이티에스에서는 이 물품 외에도 평안섬유(PAT)에서 지원받은 의류 1만여벌(2억 상당)을 함께 컨테이너에 실었다"고 말했다.

'룡천동포돕기본부'는 하절기를 앞두고 전염병이 돌 수 있는 아주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기초 시설 복구를 위한 지원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또한 4월 26일부터 시작된 룡천동포돕기 범국민 모금운동으로 모아진 성금을 격주로 1회씩 북한에 지원물자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 국제기아단체인 (사)제이티에스 자원봉사자들이 인천항에 나와 출항식에 참석했다.
ⓒ 권민희
▲ 4월 28일 오후 6시에 출항한 단동페리호
ⓒ 권민희
▲ 4월 28일 단동호 출항식
ⓒ 권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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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람을 만나는 이유는 나를 찾기 위함이고, 내가 글을 쓰는 이유도 나를 만나기 위함이다. 그리고 그런 나에 집착하지 않은 삶을 살고 싶다. "만남도 예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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