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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을 읽는 이인제 의원.
기자회견문을 읽는 이인제 의원. ⓒ 윤형권
지난 4월 28일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래 장기간 농성중인 이인제 의원은 당원과 지지자들을 설득해 5월 16일 7시부터 농성을 해산키로 했다.

오후 7시 이인제 의원은 논산시 관촉네거리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 앞 농성장에 내려와 미리 배포한‘나의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라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지자들과 당원들의 자발적인 농성은 이 정권과 검찰의 횡포에 대해 항의를 표시한 것이다. 이제는 국민들에게 충분히 전달되었으리라고 믿으며 하루 빨리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지지자들에게 항의농성을 중단해 달라고 간곡히 호소하고 검찰의 강제구인을 조용히 기다릴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이인제 의원이 농성을 해산하기로 한 것은 농성투쟁이 어느 정도의 목표를 달성했다고 보고 다음은 법정투쟁이라는 계산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인제 의원은 “이대로 농성만 계속 하다보면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는 시간만 줄어든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법정투쟁을 지지해줄 것을 당부하며 오늘부터 농성을 해산해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약 20분간에 걸친 이인제 의원의 호소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지지자들은 북을 치며 “검찰에 넘겨줄 수 없다”“안 된다!”는 반발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한편‘이인제 지키기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인 논산시의회 송덕빈 의장은 16일 오후 7시부터 이인제 의원의 간청을 받아들여 농성을 자진해산하고 비상대책위원회도 해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인제 의원의 농성해산 결단에 대해 시민들은 대체적으로 “잘한 것이다”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검찰관계자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1신 : 16일 오후 1시]

검찰의 구인장 발부에 대항해 장기간에 걸쳐 농성 중인 이인제 의원이 16일 오후 비상대책회의를 연 후 6시경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농성 중인 이인제 의원 지지자들
농성 중인 이인제 의원 지지자들 ⓒ 윤형권
이 의원의 측근에 의하면 "이인제 의원이 당원과 지지자들의 농성을 해산하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검찰이 강제구인할 경우 물리적인 충돌로 인해 불상사가 발생할 것을 염려해 농성중인 지지자들을 철수시키고, 검찰은 구인장을 갖고 와서 자신을 구인해가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의원은 검찰에 자진 출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지지자들은 이 의원의 사무실 입구에 마련된 천막 농성장에서 5, 6명씩 번갈아가면서 농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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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깎는다는 것은 마음을 다듬는 것"이라는 화두에 천칙하여 새로운 일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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