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진주논개제가 5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역사와 충절의 고장 진주성 일원에서 열렸다.
진주 논개제는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에서 순국한 논개를 비롯한 민간인과 군인의 충절을 시민 정신으로 이어가고, 고유 전통 예술을 바탕으로 시민이 동참할 수 있는 지방 축제로 자리매김한다는 취지로 그동안 별개의 행사로 진행되어 오던 의암별제와 진주탈춤을 주축으로 하여 새롭게 만들어진 것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5월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관광실무그룹(APEC-TWG) 회의와 연계하여 개최되어 문화 예술의 도시 진주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번 논개제와 관련하여 진주시청 시민봉사실 정봉갑 계장은 "의례적인 개제식을 시민들과 함께 하는 개제 선언으로 변경하여 행사의 주제 확립을 위해 논개 투신 재현, 진주성 전투 훈련, 화포 발사 시연 등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지역 단체 및 예술 단체 참여와 거리 공연을 활성화해 시민의 참여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었다"고 밝혔다.
진주논개제 기간 중 부대 행사로 전국민속 소싸움대회, 음복주(막걸리) 체험, 논개 뮤지컬 공연 등이 있었다. 특히 진주 비빔밥 축제는 3천여 명이 시식함으로써 진주 비빕밥의 맛깔스러움을 널리 알렸다.
천년 고도 진주는 예로부터 '북평양 남진주'라 불릴 정도로 전통 예술이 뛰어난 고장으로 유명하다. 진주논개제는 매년 5월 넷째주 금, 토, 일 3일간에 걸쳐서 호국 충절의 성지 진주성에서 개최된다.
진주는 5월 진주논개제와 10월의 개천예술제를 통해 문화 예술의 고장이라는 명성에 걸맞는 문화 예술 축제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개천예술제 기간에는 문화관광부 지정 진주유등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현재 진주시는 진주의 민속 소싸움을 세계적인 관광 문화 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농림부에 진주 소싸움 경기장 유치 신청을 해 놓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