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주차장 같은 대구시내 도로
주차장 같은 대구시내 도로 ⓒ 임석교

[4신 : 25일 새벽 5시 30분]

시민중재위 중재회의 무산...파업 장기화 우려


대구시내버스 노·사 양측이 협상 타결에 도달하지 못한 채 파업 사태로 돌입했다. 25일 새벽 5시 30분으로 예고됐던 대구시내버스 파업 사태를 막기 위한 시민중재위원회의 막판 중재 노력은 '물거품'이 됐다.

시민중재위원회는 지난 24일 밤 10시 대구시청 2층 상황실에서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3차 중재 회의를 열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시내버스 노선에 대체 투입된 입시학원 차량
시내버스 노선에 대체 투입된 입시학원 차량 ⓒ 임석교

대구시 등 파업 대책 마련 '부산'

이에 따라 한국노총 산하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대구시내버스 지부는 당초 예정됐던 파업을 단행, 25일 새벽 5시 30분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대구시내버스 노조에는 지역 29개 버스 업체 중 광남자동차(9개 노선·76대) 등 3개사(170여대)를 제외한 나머지 26개 업체 노조 분회가 소속돼 있는 차량 1600여대의 버스가 운행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내버스 노·사 양측이 결국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채 운행 중단사태를 빚자, 대구시 등 유관기관은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분주해졌다.

일단 대구시는 관용차와 전세버스 등 400여대를 별도로 투입하고 마을버스 6개 노선 31대를 연장운행한다.

또 대구 인근 경산·영천·고령 등 시·군 농어촌버스를 증차운행하며 시내버스 정상운행시까지 택시부제를 해제하기로 했다.

대구지하철공사도 시내버스 파행 운행에 대비해 4개 차량을 증차해 평균 6분 30초 간격의 차량운행 간격을 5분으로 줄여 출퇴근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있다.

관련
기사
<사진> 대구 시내버스 파업 첫날 아침 풍경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된 교회 차량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된 교회 차량 ⓒ 임석교

"5일동안 협상은 없을 것"...파업 장기화 예상

한편 시민중재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대구시청 이승호 교통국장은 "파업 사태가 결국 현실화 되긴 했지만 노·사 양측의 협상 중재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노·사 양측이 대화 창구를 닫고 있어 파업사태는 좀체 해결기미를 찾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구시내버스 노조 장용태 지부장은 "앞으로 5일동안 협상에 임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해 파업의 장기화를 예고했다.

노·사 양측 모두에게 비난 높을 듯

기다려도 기다려도 오지 않은 버스를 기다리는 대구시민
기다려도 기다려도 오지 않은 버스를 기다리는 대구시민 ⓒ 임석교
파업이 장기화 됨에 따라 시민들의 불만도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매년 대구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으로 논란을 빚었지만, 올해는 특히 파업 사태를 앞두고 드러난 노·사 양측의 '불성실한' 협상에 대한 비난여론이 높기 때문이다.

노조는 "회사측이 불성실하게 협상에 임하고 있다"며 24일 밤 10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시민중재위원회의 마지막 3차 중재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사측인 대구시버스운송사업조합측 대표도 이날 시민중재위원회 중재회의에 당초 예정된 시각보다 3시간이나 늦었다.

특히 노조측이 15% 임금 인상안에서 평균 10% 인상으로 양보안을 제시한 반면, 사측은 "준공영제 도입 이전에는 임금 동결"이라고 일관했다는 비난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3신 : 25일 새벽 0시15분]

경북지노위, 대구시내버스 노사 쟁의조정 중지


경북지방노동위원회는 24일 밤 10시20분 대구시내버스 노조와 대구시내버스운송사업간의 쟁의 조정을 중지했다.

이로써 대구시내버스 파업을 둘러싼 노·사 양측간 협상 타결이 불투명해지고 있으며 파업 여부는 '대구시내버스 임금협상 중재 시민위원회의'(시민중재위원회) 3차 회의 결과에 달리게 됐다.

경북지노위는 24일 저녁 7시부터 노·사 양측에 대한 쟁의 조정에 들어갔지만 노·사 양측이 이견의 폭을 좁히지 못하자 조정안을 제시하지 않은 채 조정을 중단했다. 경북지노위는 쟁의 조정 중지 사유에 대해 "노·사 양측의 주장이 현격이 차이가 나고 준공영제도 등 제도개선의 요구는 현실적으로 실현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애초 24일 밤 11시부터 대구시청에서 열리기로 했던 시의회·시민단체·교수 등 각계 대표가 위원으로 참여하는 시민중재위원회는 25일 새벽 0시 현재 열리지 못하고 있다.

현재 시민중재위원회에 참석해야 할 노·사 양측 대표단들은 모처에 모여 최종 협상안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신 : 24일 밤 11시]

3차 조정회의도 난항.... 시민중재위원회 막판 중재


대구시내버스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사실상 노조의 마지막 파업 돌입 절차인 지방노동위원회의 3차 조정회의가 열리고 있지만 여전히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대구시내버스 노조와 사측인 대구시버스운송사업조합측은 24일 저녁 7시부터 대구상공회의소 3층에서 경북방노동위원회(이하 경북지노위) 3차 조정회의에 참석해 밤 10시 현재까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노·사 양측이 앞서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민중재위원회 2차 회의 때 드러난 이견의 폭을 쉽게 좁히지 못하고 있다.

임금 부분에서 노조는 올 6월말과 내년 1월말까지 두 단계로 나눠 각 3%와 15%로 평균 10%의 임금 인상폭을 제시한 반면, 조합은 "준공영제 실시 이전에는 임금은 동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노조측이 15% 임금인상에서 10%로 양보하는데도 불구하고 조합이 동결을 고수하면서 노·사 양측의 불신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 협상 타결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막판 시민위원회 중재, 극적인 타결 기대

그러나 일부에서는 경북지노위의 조정회의가 무산되더라도 파업 개시 시점인 25일 새벽 5시30분까지는 다소 시간이 남아있고, 전례를 보더라도 막판 타결이 된 경우도 있어 파업으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24일 밤 11시쯤 시의회·시민단체·교수·공무원·언론 대표 등으로 구성된 시민위원회가 노·양측의 3차 중재에 또다시 나설 것으로 예상돼 극적인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회사에 주차돼 있는 시내버스
회사에 주차돼 있는 시내버스 ⓒ 임석교

[1신: 24일 오후 4시11분]

대구시내버스 파업 위기.... 노사 협상 '진통'


25일 새벽으로 대구시내버스 파업이 예고된 가운데, 노·사 양측의 이견을 좁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시내버스 임단협 중재 시민위원회'(시민중재위원회) 2차 회의가 결론을 짓지 못한 채 결렬됐다.

하지만 시민중재위원회는 오늘(24일) 오후 5시 3차 회의를 가지며 막바지 중재를 나설 예정이어서 진통을 겪고 있는 대구시내버스 파업이 해결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내버스 노·사 양측 임금인상안 이견 못 좁혀

한국노총 산하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대구시내버스 지부와 대구시버스운송사업조합, 그리고 시의원·시민단체·공무원 대표 등으로 구성된 시내버스 임단협 중재 시민위원회는 24일 오전 10시 대구시청 7층 재난종합상황실에서 2차 중재회의를 가졌지만 노·사 양측의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결렬됐다.

이날 2차 중재회의에서 대구시내버스 노조측은 당초 주장했던 15%의 임금 인상 요구안을 철회하고 2월부터 6월말까지의 임금을 3% 인상한 후 오는 7월부터 내년 1월말까지 15%를 인상하는 협상안을 내놨다.

반면 대구시버스운송사업조합측은 경영적자를 이유로 기존의 임금동결 입장을 고수해 협상에 물꼬를 트지 못했다. 다만 조합측은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실시할 경우 노조측의 안을 수용할 뜻이 있다고 내비쳐 협상의 여지는 남겨뒀다.

최근 서울시가 도입하기로 한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실시여부가 또다른 쟁점으로 떠올랐다. 준공영제에 대해서는 노·사·대구시측이 필요성을 인정하는 분위기였지만 구체적인 안에서 입장 차이를 보였다.

노조측은 대구시가 준공영제를 서울시와 같이 내년 7월 1일부터 실시할 것을 주장했다. 대구시측은 올 하반기 용역을 실시하고 가칭 '버스개혁심의원회'에서 제도 도입 등을 추진하기로했지만, 구체적인 시한을 두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노조와는 입장 차이를 보였다.

결국 시민중재위원회 2차 중재회의는 몇차례의 산회를 거듭한 가운데 오후 1시쯤 결렬, 오후 5시 3차 중재회의를 기약했다.

노조, 파업출정식... 조합, 대책회의

2차 중재회의도 결렬되자 노조는 이날 오후 3시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노조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파업 출정식을 갖고 있다. 이에 앞서 조합측도 24일 오후 2시부터 지역 28개 시내버스 업체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조측의 요구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초읽기에 들어간 대구시내버스의 파업사태는 오후 5시 시민위원회 3차 중재회의와 저녁 7시 경북지방노동위원회의 3차 조정회의 결과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에서는 노·사 양측 이견이 커 중재회의와 조정회의에서도 쉽게 해결점을 찾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그러나 노·사 양측 모두 대화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밤샘 교섭 등 진통을 겪다 협상 타결이 될 것이라는 조짐도 보인다. 이러한 분위기는 매년 홍역처럼 겪는 버스 파업에 대한 시민들의 부정적인 여론이 높기 때문이다.

막판 타협안 찾을까?

대구시내버스 노조 장용태 지부장은 "2차 중재회의에서 내놓은 안을 대신할 새로운 양보안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막판까지 사측에서 대화를 하자면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대구시버스운송조합 최준 이사장도 "노조의 제안에 대해 다른 소속 회사 대표들가 협의를 한 후 3차 중재회의에 참석하겠다"고 대화 의지를 보였다.

노·사 양측이 절충점을 찾지 못하면 25일 새벽 5시30분부터 대구지역 시내버스 29개 업체 중 광남자동차(71대)를 제외한 나머지 28개 업체 버스 1600여대의 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대구경북 오마이뉴스(dg.ohmynews.com)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