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는 타고나지 않는다. 진정한 리더는 길러진다."
6월 5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는 10대 청소년과 학부모 교사등 2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나는 특별하다' 라는 주제로 주니어 리더십 페스티벌이 열렸다.
태평로모임(기본을 지켜 바르게 살려는 사람들의 모임)이 주최하고 한국리더십센터(원칙중심의 리더십을 통해 개인과 조직의 성공을 돕는 기업 교육 연수 전문기관)가 주관한 가운데 경희대학교의 후원으로 성대하게 진행되었다.
이번 페스티벌은 21C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이 땅의 1318 청소년들에게 "지금 행복하십니까?", "어떤 꿈을 갖고 있습니까?" 라는 물음을 던지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인 청소년기에 자신의 꿈과 비전을 찾고 그것을 실제로 이루어 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며 청소년들과 함께 한바탕 신나는 축제의 장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열렸다.
제1부 첫째로 무대에 선 '꿈을 빚는 마술사' 이은결은 화려한 오프닝 쇼로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한 몸에 받았다. 분위기가 달아오르자 둘째로 태평로모임의 대표인 문용린 교수(서울대 사범대)가 나와 '나는 특별하다- 재능을 찾아가는 여행'이라는 주제로 다중지능이론(신체운동 지능, 인간친화 지능, 자기성찰 지능, 언어 지능, 논리수학 지능, 음악 지능, 공간전환 지능, 자연친화 지능)을 소개해 자신의 장점과 색깔을 찾는 의미있는 강연을 했다.
셋째는 한국리더십센터 대표 김경섭 박사가 '1318-복사판이 아닌 원본이 되라'라는 주제로 동료압력과, 사회압력, 체면 때문에 복사판과 같은 삶을 사는 청소년들의 현실을 상기시키고 자신만의 독특한 원본적인 삶을 사는 것이 의미있고 가치있는 일이란 것을 강조했다.
제2부에서는 경희대학교 김병묵 총장이 '글로벌 리더가 되라'라는 주제로 청소년들을 향한 뜨거운 사랑의 메시지를 전했고 다음으로 이날 가장 큰 기대와 관심을 모은 가수 강원래(전 그룹 클론의 멤버·현 라디오 DJ로 활동)의 특별강연이 이어졌다.
강원래는 '새로운 나의 꿈을 찾아서-역경을 극복하고 꿈을 이루어가는 사람'이라는 주제로 자신의 삶을 진솔하게 고백했다. 학창시절 열등생과 문제아이던 그는 고등학교 3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 무심코 던진 "너는 날라리로 먹고 사는 것이 좋겠다"라는 말이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며 변화에 민감하고, 유행을 앞서서 주도하며, 항상 파이팅을 외치며 즐겁게 살라고 당부했다.
그의 입에서 2000년 교통사고 이후 완전히 달라진 자신의 삶과 아내이자 가수인 김송과의 러브스토리가 흘러나올 때엔 관객 모두 잔잔한 감동에 휩싸였다. 또 그는 "휠체어에 의지한 채 다른 사람보다 느리게 살아가야 하지만 조금만 부지런하게 움직이고 조금 일찍 출발하면 똑같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다"며 자신을 이기고 노력하면 꿈은 이루어 진다고 강조하였다.
마지막으로 사회자의 몇가지 질문에 장애인이 된 자신을 바라보는 주변의 왜곡된 시선이 가장 힘들었으며 그것을 이겨내기 위해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을 가지도록 노력했고, 2세를 갖기위해 앞으로 수차례 더 시험관 아기 시술을 받을 것이며, 조만간 강릉에 댄스전문학원을 오픈하여 후진 양성에 힘쓰겠다는 당찬 포부도 밝혔다.
그동안 우리는 청소년들에게 하지 말라는 이야기만 하며 왜, 어떻게, 무엇을 행해야 그들의 삶이 행복해지고 풍성해지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과 해결책을 알려주는 데는 소홀했다.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망설이는 모습이 아닌, 스스로 미래의 모습을 그리고, 그 꿈을 위해 전진하는 청소년들이 많아져야 이 나라, 이 세계의 미래가 밝아진다고 믿는다.
종이 비행기에 꿈을 적어 날린 피날레처럼 이 땅의 모든 청소년들이 하늘을 향해 자신의 꿈과 소망을 맘껏 펼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